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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2
[의약 성분 백과] 손발톱무좀약
2022.12.22 URL복사

요즘처럼 추운 겨울! ☃️ 여름보다 손발톱 무좀에 소홀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장갑과 두꺼운 양말, 부츠 등 각종 방한용품을 장시간 착용하면 땀이 나고 습해져 무좀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데요.

오늘 [의약 성분 백과]에서는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손발톱무좀을 해결하는 약에 대해서 효능부터 부작용,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발톱무좀약이란?

먼저 손발톱무좀이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손발톱무좀은 ‘손발톱진균증’ 혹은 ‘조갑진균증’이라고도 하며, 곰팡이(진균)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나 비피부사상균성 사상균*, 효모에 의해 손발톱이 감염되어 변형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손발톱무좀약은 손발톱의 곰팡이(진균) 감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손톱보다 발톱에서 더 흔히 발생하므로 발톱무좀약으로도 불리기도 합니다. 경구약과 외용제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경구약을 복용할 수 없거나 감염 부위가 넓지 않은 경우에는 외용제만 사용합니다.

경구약을 복용할 때는 이미 복용하고 있는 약들과 약물상호작용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사상균: 백선균, 소포자균, 표피균의 3가지 균속의 총칭, 이들은 피부의 각질층, 손발톱, 털 등에 기생하여 곰팡이 감염을 일으킴
  • *비피부사상균성 사상균: 피부사상균이 아닌 진균류를 말하며, 누룩곰팡이, 빗자루곰팡이, 붉은 곰팡이 등이 있음

손발톱무좀약의 종류는?

손발톱무좀약은 투여 경로에 따라 외용제와 경구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손발톱무좀의 유형과 중증도, 환자 특성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됩니다.

감염 부위가 넓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경구약과 외용제가 함께 사용됩니다. 반면, 감염 부위가 넓지 않거나 경구약을 복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외용제만 사용합니다.

외용제는 대부분 네일라카*이며, 성분으로는 아모롤핀, 시클로피록스, 에피나코나졸 등이 있습니다. 아모롤핀과 시클로피록스는 일반의약품이지만, 에피나코나졸은 외용제 중 유일하게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합니다.

*네일라카(Nail Lacquer): 손톱, 발톱에 바르는 라카로, 일반적으로 손, 발톱 무좀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성분마다 사용법이 다르다. 

네일라카 자체는 매니큐어 같은 개념이지만 약물을 바르는 거기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받거나 일반약으로 구입해야 합니다.

경구약에는 플루코나졸, 이트라코나졸, 테르비나핀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간 기능이나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있다면 약물상호작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손발톱무좀약의 부작용은?

손발톱무좀약의 종류에 따라 부작용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외용제의 경우 약물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손발톱 이상, 변색, 부스러짐, 물러짐이 나타날 수 있고, 적용 부위에 피부염, 발적(충혈되어 붉어짐), 작열감(타는 듯한 느낌의 통증 또는 화끈거림), 통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경구약의 경우, 이트라코나졸은 구역, 두통, 복통 등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고, 간 기능 이상, 과민반응 등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플루코나졸은 두통, 복통, 설사, 오심, 구토, 간 효소 수치의 증가, 발진 등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테르비나핀은 매우 흔하게 두통, 위장관계 증상(복부팽만, 식욕감소, 소화불량, 구역, 경미한 복통, 설사), 발진, 가려움, 관절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울증과 미각장애, 어지러움, 시각장애,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꼭 기억해 둬야 할’ 손발톱무좀약의 주의사항은?

손발톱무좀약 사용 시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살펴볼까요? 

종류가 다양하고 이상 반응이 환자 개개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자신이 복용하는 약의 이름(성분명, 제품명), 정확한 복용법, 이상 반응 등에 대하여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여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외용제(네일라카)의 경우 용액이 건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한 직후에는 병마개를 잘 닫아 보관하고, 병마개가 병에 달라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병 입구 주변에 용액을 흘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엔 경구제의 약물에 따른 주의사항들입니다.

이트라코나졸은 주로 간에서 대사되므로 간 장애 환자에게 투여할 때는 치료의 유익이 간 손상의 위험보다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투여하며,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또한, 위의 산도를 감소시키는 약물을 복용할 때는 콜라 등의 산성 음료와 함께 섭취할 것이 권장됩니다.

플루코나졸은 투여 후 체내에서 변화되지 않은 채 주로 소변을 통해 배설됩니다. 신장애(크레아티닌 청소율 40ml/min)가 있을 때에는 투여 용량을 줄이거나 투여 간격을 늘려야 합니다. 또 치료 중 간 효소가 증가할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 지속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임신 첫 3개월 안에 150mg을 복용한 임부에서 자연유산 및 영아의 선천성 이상이 보고된 적이 있으므로, 복용하는 동안과 마지막 용량 투여한 후 약 1개월간은 피임해야 합니다. 

운전 중이나 기계 조작 중 때때로 현기증 및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테르비나핀은 주로 간에서 대사되어 담즙이나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간질환 환자에게는 복용 금기입니다. 간독성은 간질환 병력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을 시작하는 모든 환자에게 간 기능 검사가 권장되며, 투여 증과 치료 종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를 하여 충분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