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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스마트폰 하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친 뇌를 쉬게 하는 방법은?
2023.10.27 URL복사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이제는 잠시 이별이 필요한 시간!”

 ·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스마트폰 과의존’의 시대
 · 계속해서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는 팝콘브레인, 나도 스마트폰 중독? 자가체크 🍿
 ·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디지털 디톡스’, 생활 속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SNS에 올라온 친구들의 소식이나 재밌는 숏폼 영상 등을 보면서 한 시간을 훌~쩍 보낸 경험, 많으시죠? 스마트폰을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스크롤을 내리게 되는데.. 이를 반복하면 우리 눈도 피로하지만 뇌도 과도한 자극으로 인해 점점 지칠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대웅제약 뉴스룸과 함께 ‘혹시 내가 스마트폰 중독..?’인지 체크해보고, 스마트폰으로 지친 뇌를 잠시 쉬게 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눈뜰 때부터 잠들 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스마트폰 과의존’ 상태 주의보

현재 대한민국은 스마트폰의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디지털 정보격차, 웹 접근성,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를 발표했는데요. 조사 참여자 24,638명 중 74.1%가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은 우리에게 어떤 문제를 불러일으킬까요?

1) 팝콘처럼 쏟아지는 숏폼 콘텐츠🍿 그 끝은 팝콘브레인 현상으로!

최근 몇 년 사이 1분 남짓 짧은 영상으로 이루어진 ‘숏폼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추세가 특히 강해지고 있습니다. 숏폼 트렌드의 시초인 틱*은 지난해 소비자지출액 30억 달러를 달성했고, *튜브 쇼츠는 하루 조회 수가 300억 회를 달할 정도죠!

숏폼은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의 이목을 끌어야 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처럼 자극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시청하게 되면, 보다 더 강렬한 자극을 찾게 되는 ‘팝콘브레인(Popcorn brain)’ 현상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팝콘브레인은 미국 워싱턴대학교 정보대학원 데이빗 레비(David Levy) 교수가 만든 용어인데요. 시각 또는 감정적으로 자극적인 영상에 노출되면 뇌의 전두엽이 반응하는데, 반복에 노출될수록 내성이 생겨 일상생활에 흥미를 잃고 팝콘 터지듯 큰 자극만을 추구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2) 장시간 인터넷 사용이 뇌에 미치는 영향 🧠

2011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인터넷을 10시간 사용하는 사람과 2시간 사용하는 사람은 뇌의 구조에 차이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하루 10시간 사용한 사람의 전전두엽(*사고 인지 담당) 크기가 두 시간 사용한 사람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뇌의 휴식을 방해해 만성 피로를 유발하게 됩니다. . 또한 수면 장애, 시력 저하, 목 어깨 통증과 거북목 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과도한 사용은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나도? ‘스마트폰 중독’ 셀프 체크해보기 ✏️

팝콘브레인 현상과 만성피로 등을 일으키는 스마트폰 중독.. ‘혹시 내가 스마트폰 중독은 아닐까?’ 점검해보고 싶은 분들은 다음의 셀프 체크리스트를 통해 중독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지친 뇌를 쉬게 하라! “스마트폰, 우리 잠시 이별하자!” 📱❌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지친 우리의 뇌, 쉬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잠들기 30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기!

뇌가 쉬기 위해서는 수면의 질을 높이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람의 몸은 수면을 통해 회복하는 만큼 수면의 질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수면은 보통 90분을 주기로 하루 4~5회 반복하는데요. 특히 첫 잠에서 가장 깊고 파장이 느린 서파(Slow wave)가 나타나면서 뇌가 휴식하기 때문에, 잠들기 30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하루에 30분씩 운동하기!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과 연결된 뇌 신경이 자극받아 혈류량이 증가하고 평소보다 약 30% 많은 혈액이 산소와 함께 뇌 속으로 유입돼 뇌세포가 활성화됩니다.

3. 명상하기

우리의 뇌는 깨어있는 이상 하루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활동합니다. 

흔히 인간의 뇌를 비유할 때 방대한 정보를 빠른 속도로 처리하는 ‘컴퓨터’로 비유하곤 하는데요. 컴퓨터와 뇌는 휴식을 취할 때만큼은 명백히 다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활동하지 않는 컴퓨터와 달리 우리의 뇌는 소위 ‘멍을 때리는’ 순간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쉬는 듯 쉬지 않는 뇌의 독특한 휴식에 주목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뇌과학자 마커스 라이클(Marcus Raichle) 박사인데요. 그는 fMRI* 장비를 통해 사람들이 특정한 일에 몰두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을 발견한 후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쉽게 말해 뇌는 공회전을 하듯 쉼 없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일상 속에서 뇌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명상’입니다. 🧘

명상을 하면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를 관장하는 뇌 부위의 과잉된 활동이 조절되고,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어 뇌가 쉴 수 있게 됩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과학자인 저드슨 브루어(Judson Brewer) 박사는 명상가들에게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덜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드슨 브루어 연구팀은 fMRI 장비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뇌 활동의 변화를 측정하는 뉴로피드백 실험을 통해 명상하는 뇌를 촬영했는데요. 그 결과, 명상가들의 뇌에서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고 불리는 영역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주의력이 약해지면서 ‘나 자신’에 관한 잡념에 빠져들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들이 명상하는 동안에는 잠잠해졌던 것이죠. 이번 기회에 우리 모두 ‘명상’을 통해 뇌에 휴식을 주는 것 어떨까요?!

  • *fMRI: 기능성, 또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 혈류와 관련된 변화를 감지하여 뇌 활동을 측정하는 기술
  •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의 영역: 뇌의 안쪽 전전두엽과 바깥쪽 측두엽, 그리고 두정엽을 가리킴

지친 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것’

잠깐! 지친 뇌의 회복을 도모하는 영양소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비타민 B인데요. 비타민 B군은 체내 에너지 생성면역 항체 생성 등 다양한 신진대사 활동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타민 B군이 함유된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돼지고기에 풍부한데요. 돼지고기에는 비타민 B군 중에서도 비타민 B1 ‘티아민’이 다른 육류에 비해 10배 정도 풍부해, 신체에 활력을 주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돼지고기를 섭취하기는 어렵겠죠? 이럴 때는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특히, 활성비타민B1 ‘비스벤티아민’ 성분은 뇌 혈관장벽을 통과해 뇌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켜 에너지 생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아침에 눈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며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손에 꼭 쥐고 있지 않으셨나요? 지금부터 단 한 시간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먼 풍경이나 천장을 보면서 뇌에 잠시라도 휴식을 주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