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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3
[웅’s Q&A] 매운맛 중독된 한국인의 위는 괴로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위염’에 관한 모든 것!
2022.09.13 URL복사

한국인의 소울푸드! 스트레스만 받으면 생각나는 맛! 바로 매운맛이죠. 그래서일까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위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은 위염을 겪고 있습니다. 그만큼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질환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데요! 위염을 방치할 경우, 완치가 어려운 만성화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 [웅’s Q&A]와 함께 우리의 건강한 일상을 위협하는 위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좋은 생활 습관까지! 위염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위염’이란?

위염은 위 점막이 손상됐거나 염증이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서 위 점막은 위 안쪽을 감싸고 있는 표면으로,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과 각종 소화효소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점막층에 손상이 일어나 표면이 헐거나 상처가 나면,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위염은 지속 기간에 따라 크게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으로 나뉩니다. 

위염의 주요 원인은?

위염은 일반적으로 ▲맵고 짠 맛의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폭식이나 과식과 같은 잘못된 식습관 ▲과도한 음주 및 흡연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그 외에도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아스피린, 소염진통제와 같은 약물 복용 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위염은 헬리코박터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 세균 등에 ‘처음’ 감염됐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스피린, 소염진통제와 같이 위 점막에 직접적으로 손상을 주는 약물을 복용한 경우 혹은 심한 화상이나 뇌를 다친 경우에도 스트레스로 인해 급성 위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위염은 갑자기 생긴 증상이 아니라 여러 염증의 원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납니다. 위장 점막에 파고드는 염증세포의 종류, 위 점막 분비선의 변화를 동반하는 점이 급성위염과 구별되죠. 만성 위염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이나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 흡연, 불규칙한 식습관에 의한 담즙 역류, 위절제술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위염의 종류에 따른 증상은?

위염의 증상은 원인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 점막은 감각신경이 발달하지 않아 심한 염증이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주로 소화불량이나 명치 통증, 속쓰림, 구역감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급성 위염의 경우에는 명치 부위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나며, 구역과 구토, 트림, 속쓰림 등이 발생합니다. ▲만성 위염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체로 소화불량과 같은 애매한 증상이 지속되고, 위장 부근이 불편하거나 명치 통증 및 복부 팽만감과 같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급성 위염은 출혈이 심한 상태를 제외하고 출혈과 통증을 조절하고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 위염은 원인과 관계없이 위 점막에 이미 병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추적검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염의 치료 방법은?

ㅁ 약물 치료

위염 치료는 전문 의료 기관에서 내시경 검사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됩니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내시경 검사 결과상 위의 염증이 발견되면 대부분 약물 치료를 권유받게 되는데요.

위염의 약물 치료 시에는 제산제,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H₂수용체 차단제 등과 같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위 내부 산도를 낮추는 위산 억제제 혹은 위장 점막 보호제가 사용됩니다. 이들은 조직의 염증과 증상을 감소시키며 위 점막이 다른 자극에 쉽게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기능을 하죠. 

최근에는 PPI의 단점을 개선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의 신약이 최초로 위염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는데요. 처방 시점은 오는 12월로 예정돼있어 위염 환자들의 폭넓은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만약 소염진통제나 아스피린 등과 같은 약물 복용으로 위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해당 약물을 중단해야 합니다. 약물을 중단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위염의 발생을 줄이는 약물을 함께 복용해야 합니다.

ㅁ 위염에 좋은 생활 습관

위염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질환이므로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먼저 스트레스를 무작정 매운 맛으로 푸는 식습관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폭식과 과식을 하는 식습관이 있다면 먹는 양을 줄이고,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대신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 등의 취미활동에 나서면 스트레스도 날리고 위 건강도 챙길 수 있겠죠. 아울러 위염을 이미 겪고 있다면 증상을 악화시키는 술과 카페인, 산도가 높은 과일 주스 등을 삼가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위염의 개념부터 증상, 치료 방법 및 생활 습관까지 알아봤는데요. 그동안 일상에서 속이 쓰리거나 답답하고 더부룩함을 느끼는데도 ‘그냥 소화불량이겠거니···’ 하며 쉽게 넘겨오셨다면!  오늘 [웅’s Q&A]를 통해 위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시고, 더욱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