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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가슴이 답답하고 속 쓰리는 증상? 위식도 역류질환이라면 그냥 두면 안됩니다!
2024.02.23 URL복사


가슴이 답답하고 속 쓰리는 증상이 계속된다? 그냥 넘어갈 일 절대 아닙니다.

  • · 혹시 나도 위식도 역류질환? 증상 체크리스트로 확인해보세요!
  • ·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과 주요 증상
  • · 위식도 역류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올바른 생활 습관

가슴 한가운데가 꽉 막힌 듯 답답하면서 쓰린 증상이 있을 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방치하거나 소화제등 약을 복용하며 일시적으로 증상을 해결하고 있진 않나요?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진 몰라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진 못합니다.

오늘 대웅제약 뉴스룸에서는 최근 스트레스나 불규칙적인 식습관, 기름진 식단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 증상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가 진단해 보세요.

위 체크리스트 중 1~2가지 증상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다면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익숙해져서 괜찮다고요? 큰일 날 소리!

위장 질환 중 하나인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질환입니다.  위산이 역류하면 위산의 산성이 식도 점막을 자극해 가슴 안쪽이 타는 듯한 통증이나 속 쓰림을 일으키는데요. 이를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하고, 심한 경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체 위식도 역류질환은 왜 생기는 걸까요?

십이지장과 연결된 위의 근육이 두꺼워진 경우를 비롯해 위 내용물이 머물러 있거나, 과식하는 등의 이유로 ‘위 내용물이 증가’하면, 이것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식도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역류는 주로 식사 후에 발생하는데요. 눕거나 구부리는 자세 때문에 위 내용물이 식도 가까이에 위치하기 때문이죠.

또 비만, 임신, 복수 등으로 ‘위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위와 식도 사이에 위치한 괄약근의 압력이 약해져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기름진 음식, 음주, 흡연도 ‘괄약근 압력 감소’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혹시 이런 증상이 있는 분들이라면… 주목!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주로 가슴뼈 뒤쪽 부위에서 타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특징적인 증상인 흉부 작열감(가슴 쓰림)은 명치끝이나 가슴뼈 뒤쪽에서 입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타는 듯한 또는 쓰린 증상을 말하는데요. 가끔 위산이나 위 속에 있던 음식이 입까지 역류하면 쓴맛을 느낄 수도 있고, 식사 후에 쓰린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흉부 작열감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환자들은 ‘따갑다’, ‘화끈거린다’, ‘아프다’, ‘치밀어 오른다’ 등으로 호소하거나, ‘가슴 앓이’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이런 사람들은 보통 소화불량증으로 진단되는데요. 간혹 일부 증상은 위식도 역류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는 협심증과 비슷한 흉통도 있습니다. 심한 가슴 통증으로 입원해 시행한 *심혈관조영술의 결과를 보면 대체로 위식도 역류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해요. 역류한 위산은 인후두나 호흡기를 자극해 쉰 목소리, 인후두 이물감 등의 만성 후두 증상을 만들고 심하면 만성 기침, 천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에 의한 만성 후두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서 흉부 작열감이나 위산 역류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은데요. 그렇기에 비전형적인 역류 증상은 있는데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위산 역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 볼 필요가 있어요.

*심혈관조영술: 조영제를 주입하여 심장 혈관을 검사하는 방법

위식도 역류질환 예방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생활 습관!

위식도 역류질환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식도를 조이는 근육 기능을 약하게 하는 커피나 술,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해야 해요.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산이 많이 나오므로 과식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식사 후 바로 누우면 위산이 역류하기 때문에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좋아요. 역류는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 식사 후에 주로 발생하므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될 수 있도록 최소 2시간을 기다리기를 추천합니다.

복압을 증가시키지 않도록 몸에 끼는 옷을 입지 않는 것도 도움됩니다. 우유곽을 조이면 우유가 입구로 튀어나오는 것처럼 복압이 증가되면 위산이 위로 올라올 수 있어요. 또 일상생활 중 몸을 숙이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취침할 때는 위산 역류 방지를 위해 머리를 높게 해서 수면을 취하도록 합니다. 이왕이면 왼쪽으로 눕는 것이 좋은데요. 위가 식도보다 왼쪽에 위치해 있어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역류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규칙적인 운동은 규칙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위식도 생체 리듬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 바람직합니다. 다만 역류 증상이 심할 경우 과격한 운동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치료제 처방이 필요합니다

위식도 역류질환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초기에는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생활 습관 변화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치료제를 처방 받아야 해요. 특히 위식도 역류질환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약물의 용량을 감량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4주에서 8주까지는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법은 질환을 일으키는 역류액의 원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인데요. 식도로 역류되는 내용물 중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은 위산으로,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로 처방하는 약제는 위산을 조절하는 약물입니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는 제제 특성에 따라 산도를 낮춰 위산을 중화시키는 ‘제산제’와 손상된 식도 점막을 보호하는 ‘점막 보호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위산 분비 억제제’ 등으로 분류됩니다. 제산제와 점막 보호제는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이며, 위산 분비 억제제는 병원에서만 처방 받을 수 있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제산제
위산을 중화시키는 제산제는 식도로 역류하는 위산의 산도를 낮춰 통증을 완화해 주고, 점막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약물인데요. 대부분 다른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와 함께 복용합니다. 산도를 낮춰 위산을 중화시키기 때문에 속 쓰림 증상이 심할 때나 잠자기 전 복용하는 것이 약효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요. 보통 1일 3~4회, 삼시 세끼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1시간 후에 약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점막 보호제
점막 보호제는 이미 손상된 점막을 보호하는 약물로 알긴산과 수크랄 페이트로 나뉘는데요. 알긴산은 위산으로부터 식도 점막을 보호하고 출혈이 있을 경우 지혈 작용을 합니다. 위산을 만나 겔(Gel) 형태로 바뀌는 기능하므로 공복에 먹는 게 효과적입니다. 수크랄 페이트는 손상된 궤양 부위를 감싸 궤양 부위를 보호하는 데 작용하고, 산도가 높을 때 효과적으로 작용해 궤양 부위에 잘 결합하므로 식사 30분 전 또는 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산 분비 억제제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위산 분비 억제제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차단제(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프로톤 펌프 저해제(proton pump inhibitor), 히스타민 수용체 차단제(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로 나뉩니다.

①히스타민 수용체 차단제(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 이하 H2RA)

H2RA는 위산 분비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강도가 낮아 증상이 가벼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에게 주로 사용됩니다. 또한,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치료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신장으로 배설되는 특성이 있어 신장 기능이 약한 환자라면 복용 전 의사와 상의해 복용법과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데요.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식후 30분에 약을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②프로톤 펌프 저해제(proton pump inhibitor, 이하 PPI)

PPI는 간단한 복용법으로 현재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신체 내 흡수 및 대사에 의해서만 약효를 발휘하는 작용 원리의 한계로 인해 발현 시간이 느리고, *반감기가 짧아 야간 위산 분비 억제 효과가 낮아 수면 시 위산 역류로 인한 가슴쓰림, 역류 증상, 수면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한계점은 식사 영향에 따른 약물 투여 시간 제약입니다. PPI를 밥 먹고 섭취하면 위산 분비 억제 효과가 감소하기에 아침 식전 30분~1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PPI 제제는 장에서 녹아 흡수되는 제형(장용정 또는 장용 캡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약효를 위해 약을 먹을 때 씹거나 잘게 부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반감기: 약물을 복용하고 나서 체내에서 그 양의 절반이 소멸되는 시간. 약물 종류에 따라 반감기가 다르다.

③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차단제(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이하 P-CAB)

P-CAB은 가장 최근에 개발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입니다. P-CAB은 약효 지속시간이 길어 야간 산 분비 조절에 효과적이고 타 약물과의 상호 작용이 적어 다른 종류와 병용이 가능합니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인 것도 큰 장점이죠.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일 1회 복용하면 됩니다.

P-CAB을 복용하면 역류 증상이 호전되고 식도염도 대부분 치유됩니다. 투약을 중단한 즉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용량을 줄여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흔하고요. 일반적으로 치료 기간은 비미란성과 미란성 역류질환에 따라 다릅니다. 염증 소견 없이 증상만 있는 *비미란성 역류질환에서는 4주 이상, 염증 소견이 있는 **미란성 역류질환에서는 8주 치료를 하는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비미란성 역류질환: 내시경 검사에서 식도 점막의 손상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불편한 역류 증상이 있는 경우
**미란성 역류질환: 내시경 검사에서 식도 점막의 손상이 눈으로 확인이 되는 경우


지금까지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제 및 예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아직도 가슴 답답함과 속 쓰림을 그냥 방치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위식도 역류질환은 재발이 쉽고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된다는 특성이 있는 만성질환입니다. 그냥 방치하지 말고 정확하게 증상을 체크한 후 위식도 역류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생활 습관 및 적절한 약물 복용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