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 건강정보
2024-02-02
젊다고 안심은 금물! 자꾸 깜빡깜빡한다면? ‘디지털 치매’ 의심하세요
2024.02.02 URL복사


뭐하려고 했지?’ 요새 자꾸 깜빡하는 주목! 디지털 치매의 모든

  • · 자꾸 깜빡깜빡한다면? ‘디지털 치매 1분 자가 진단’ 해보세요.
  • · 스마트폰 하루 종일 붙들고 있다면, ‘디지털 치매’ 위험 경보!
  • · 건강한 기억력 사수를 위한 일상 속 ‘5가지’ 실천 리스트

출근 전 문 앞에서 잊은 물건을 찾느라 애쓴 적이 있나요? 주차장에서 주차한 차 위치가 헷갈리거나, 갑자기 말하려던 단어가 생각이 안 난 경험은요? 오늘 대웅제약 뉴스룸에서는 최근 2030세대에서 확산되고 있는 기억력과 집중력 감퇴 증상과 이를 지칭하는 ’디지털 치매 증후군’부터 ‘영츠하이머’ 원인과 예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자꾸 깜빡깜빡한다면? ‘디지털 치매’ 1분 자가 진단해 보세요.

혹시 나도 디지털 치매를 경험하고 있는지 아닌지 긴가민가한가요? 자가 진단표를 통해 1분 만에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중 몇 가지가 나의 이야기 같은가요? 만약 3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디지털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치매’는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알아볼까요?

자꾸 깜빡깜빡하는데 그럴 수도 있지? 않습니다!(건망증 VS 치매)

자꾸 ‘깜빡’하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너무 피곤했네’, ‘난 원래 건망증이 좀 있지.’, ‘한두 번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야?’

깜빡깜빡하는 증상은 비슷한 것 같은데 건망증과 치매는 어떻게 다를까요?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면 뇌도 과부하가 걸립니다. 저장돼 있던 기억을 꺼낼 때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해 버리죠. 의학적으로는 주의 집중력의 저하 때문에 발생하는 이러한 과정을 ‘건망증’이라고 부릅니다. 엄밀히 따지면 병은 아니라고 합니다. 심리적인 상태나 각종 요인으로 인해 생각을 집중하지 못할 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힌트 단어를 알려주는 것처럼 주변 자극으로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이와 달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매’는 노화를 비롯해 여러 원인으로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후천적인 기억력 장애입니다. 건망증과 달리 기억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죠. 판단력이나 언어 능력 저하 등 인지 기능이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치매는 보통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주로 발병하지만 65세 이전에 발생해 ‘젊은 치매(초로기 치매)’라 불리는 치매 환자가2009년 1만 7,772명에서 2018년 6만3,231명으로 10년간 네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일반적인 치매와는 다른 의미지만 디지털 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기억력과 계산 능력을 디지털 기기로 대체 사용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사회 병리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치매 증후군’입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 붙들고 있다면, ‘디지털 치매’ 조심하세요.

디지털 치매란?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를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밤사이 업데이트된 SNS 피드와 숏폼 콘텐츠를 보다가 도착역에 가까스로 내린 경험이 있나요? 자기 전에는 밀린 웹툰과 영상을 보다가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지는 않았나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2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들이 보통 일주일에 평균 약 22시간, 하루에 3시간은 인터넷에 접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휴대폰을 하루 3시간은 보고 있다는 뜻이죠.

디지털 기기 덕분에 일상이 즐겁고 편리해졌지만, 디지털 치매 증세를 겪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우리 뇌는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발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큼 쇠퇴하는 것이고요. 과거에는 뇌를 직접 사용해 기억하고 계산했지만, 이제는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름을 검색해 전화하고, 가계부를 작성할 때도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억력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여러 자극을 짧은 시간 동안 기억하는 단기 기억과 이것이 반복적으로 쌓인 장기 기억으로 말이죠. 뇌에서는 ‘해마’가 이 기억력을 담당합니다. 이런 뇌의 역할 대신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면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는 양은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디지털 치매와 같은 맥락으로 고령층보다 젊은층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탓에 ‘영츠하이머(Yonung + Alzheimer)’라는 신조어도 탄생했습니다. 65세 이전이지만 치매에 걸린 것처럼 기억이 감퇴하는 현상이 심하다는 의미입니다. 2020년 잡코*아와 알*몬이 함께 2030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건망증’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43.9%가 심한 건망증을 겪는 영츠하이머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치매의 주요 원인을 과다한 디지털 기기 이용, 스트레스와 우울증, 과도한 음주로 꼽습니다.

건강한 기억력 사수를 위한 일상 속 ‘5가지’

그렇다면 이 소중한 기억력을 어떻게 사수할까요? 여기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1. 잠들기 2시간 전부터 스마트폰과 거리 두기
  • 뇌를 회복하는 주요 수단 중 하나는 수면인데요. 뇌는 수면하는 동안 깨어 있던 기억을 재처리하고,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또, 자기 전까지 디지털 기기 화면을 본다면 불빛과 전자파에 노출돼 숙면에도 방해가 됩니다. 결국 규칙적인 숙면과도 멀어질 수 있죠. 뇌척수액 독성 물질인 ‘아밀로이드 단백질’ 혈중 농도를 살펴본 결과 정상 수면 환자보다 불면증 환자가 훨씬 높아 뇌의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혔다고 하니, 되도록 숙면을 위해 잠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은 멀리해 봅시다.

  • 2. 한 번에 1 가지 일만 합시다!
  • 스마트폰을 보며 밥을 먹거나, 음악을 들으며 SNS 피드를 보고 있다면 지금 바로 하나는 멈춰 보세요. 스마트폰으로 동시에 여러 가지 행동을 하는 ‘멀티태스킹’은 뇌를 과도하게 사용해 과부하를 줄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자극을 줄임으로써 뇌가 운동할 시간을 마련해 주세요.

  • 3. 하루 30분 이상 야외에서 걸어요!
  • 휴식 시간에 숏폼 콘텐츠나 웹툰을 봤다면 손! 디지털 기기를 잠시 내려놓고, 뇌의 신경세포를 성장시켜주는 유산소 운동을 해보세요. 친구나 동료와 함께 대화하며 걷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뇌의 언어 영역과 운동 영역을 자극해 뇌 기능을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산소 운동은 치매에도 이롭다고 하는데요.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영국 바이오뱅크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는 하루 평균 9,826보를 걷는 사람들은 7년 이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무려 50%나 낮았다고 합니다.

  • 4. 주 2회 이상 음주하지 않기
  • 술은 간뿐만 아니라 뇌까지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과음하면 뇌에서 기억을 관장하는 영역인 해마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일시적인 마비가 발생한다고 해요. 또,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뇌세포를 파괴하고 신경계가 비타민을 흡수하는 걸 방해하기 때문에 되도록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하는 시간을 줄이고 요가, 음악 감상 등 뇌를 이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 5. 뇌를 위한 메뉴 한 가지 이상 골라보기
  • 비타민E가 풍부한 아몬드, 시금치 등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E는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활성산소 퇴치제로 불립니다. 몇몇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E는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죠.음식으로 부족할 것 같다면 기억력을 증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은행잎 추출물, 오메가3, 항산화제인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된 영양제로 보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은행잎 추출물은 말 그대로 은행나무 잎에서 추출한 물질로, 기억력 개선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디지털 치매 증후군, 영츠하이머의 자가 진단부터 원인, 예방법까지 알아봤습니다. 혹시 지금도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저장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잠시만이라도 종이에 직접 손글씨를 적으며 뇌에 휴식을 주는 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