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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1
독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맞아야 할까? 올해 유독 더 심한 독감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독감의 모든 것
2023.12.21 URL복사

집집마다 독감 환자 속출, 증상부터 예방까지 독감에 대한 모든 것!

  • · 왜 올해 유독 독감이 심한 걸까?
  • · 독감은 독한 감기!?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감기’와 ‘독감’의 차이😷
  • · 감기와 같은 듯 다른 독감 진단 및 치료 방법
  • · 독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맞아야 할까?(feat. 독감 예방접종 맞아도 독감에 걸릴까?)
  • · 일상 속에서 ‘이것’만 지켜도 예방할 수 있어요!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 주변에서 들리는 콜록콜록 기침 소리! 날씨가 추워지면서 곳곳에 독감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독 올해 더 심한 양상을 보이는데요. 지난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3~9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 수는 61.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독감 환자 수가 5년새 최고치를 기록한 건데요. 특히, 7~18세의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아직 독감 예방 접종을 맞지 않은 경우에는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기와 비슷한 증상 때문에 독감과 감기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과 치료방법 역시 차이가 있다는 사실! 오늘 대웅제약 뉴스룸에서는 독감과 감기의 차이점에서부터 독감의 증상, 치료방법, 생활 속 예방법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왜 올해 유독 독감이 심한 걸까?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날씨가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5월까지 독감이 주로 발생하고, 1~2월 겨울철에 정점에 도달합니다. 매해 겨울이면 유행하는 독감이 올해 유독 심한 이유는 뭘까요?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집단 면역력 저하를 유력한 이유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여행 제한 등으로 인해 독감 바이러스의 전파가 줄어들기도 했는데요. 이렇다 보니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지난 3년간 사람들의 면역력이 저하되고, 또한 엔데믹으로 대면 접촉이 확대된 것을 이유로 꼽기도 합니다.

독감은 ‘독한 감기’?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서로 다른 독감과 감기

독감은 “독한 감기”의 줄임말에서 유래돼 인플루엔자(Influenza)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지만 독감과 감기는 원인 바이러스부터 다른 질환입니다. 2개 질환 모두 증상이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독감은 일반적으로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며 합병증의 위험도 더 높습니다.

감기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질환 중 하나입니다. 주로 리노바이러스에 의해 많이 발생하며 이 외 200여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킵니다.

반면,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 B, C형으로 나뉘는데, 이중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은 주로 A형과 B형입니다. B형은 주로 인간에게만 영향을 미치며 A형보다 변이 속도가 느리고 주로 계절적 유행을 보입니다. 반면, A형 바이러스는 B형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데요. 다양한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고 증상 변이가 빈번해 매년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게 바로 이 A형 독감이죠.

콧물 나고 열나는데… 감기일까?, 독감일까? 

감기는 주로 코와 인후의 증상(코 막힘, 콧물, 재채기, 경미한 인후통)이 주로 나타나며, 독감에 비해 증상이 덜 심각합니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3일에 거쳐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며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독감피로감이 동반된 40℃ 이상의 고열이 약 2-3일간 지속되고, 심한 두통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하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목이 아파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하며, 심하게 보채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독감은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폐렴, 천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아나 65세 이상의 노인, 심장 질환자, 만성 폐 질환자 등 합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독감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고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독하디 독한 독감, 어떻게 확인할까? 독감 진단 방법!

대게 11월~12월경 질병관리청에서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한 후 독감 유사 증상(발열+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으면 독감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유행 주의보: 독감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얼마나 발생하는지에 따라서 발표, 보통 1,000명 당 4.9명을 기준으로 함

1) 임상적 진단

독감이 의심되는 증상만으로도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바이러스 확인을 위해서는 신속 항원 검사, RT_PCR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2)  신속 항원 검사

인후 도말 검체를 이용해 10~15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진단 예민도는 60~80%로 바이러스제 투여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신속 항원 검사가 음성이라도 확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의 유의해야 합니다. 

3) RT_PCR(Reverse Transcription Polymerase Chain Reaction)검사 

역전사 중합 효소 연쇄반응 검사라고 하며 유전물질을 복제해 바이러스나 기타 병원체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검사 기법이죠. 독감,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의 진단에 널리 사용됩니다. 이 경우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 하루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진료 현장에서 즉시 결과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집에서 잘 쉬면…? 낫지 않.습.니.다! 독감 치료 방법은?

독감 치유를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여주면 좋습니다. 습도를 높이면 건조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독감은 자연적으로 호전되기 어려워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데요. 현재 독감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로는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자나미비르(zanamivir), 페라미비르(peramivir) 등이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감염 후 2일 내 증식 속도가 정점에 이르므로 초기 증상 시작일로부터 48시간 내(2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독감 예방접종 지금이라도 맞아야 할까? 예방접종 시기와 방법 딱 알려드립니다.

독감은 매년 접종을 받아야 하는데 독감이 본격 유행하기 전인 11월 말까지 받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접종 후 예방 가능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약 2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기를 놓쳤더라도 요즘처럼 독감이 오랜 기간 유행할 기미가 보인다면 지금이라도, 그리고 1~2월에라도 접종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생후 6개월~만 8세 소아는 1 또는 2회 접종, 만 9세 이상~성인은 1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은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국가에서 제공하는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국민의 건강증진과 인플루엔자 유행을 방지하고자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찾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관리) 바로 가기 

∨여기서 잠깐! 독감 예방접종을 맞아도 독감에 걸릴까요? 

독감 예방접종을 맞았더라도 독감에 걸릴 수 있습니다.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의 상태에 따라 예방효과가 다르지만 대개 60~90% 정도는 독감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가 2주 이내에 생기기 시작해 4주가 되면 최고치에 달하게 되고 이것은 약 5개월 정도 예방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일상 속 ‘이것’만 지켜도 예방할 수 있어요

독감은 바이러스 질환이기에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 관리, 가리고 기침하기 등 호흡기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 가벼운 운동을 통해 면역체계를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춥다고 실내 온도를 높게 설정하는 것보다는 18~2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해 따뜻한 옷을 입어 체온을 유지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코로나19, 독감으로 엎친 데 덮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도 조심하세요!

최근 트윈데믹으로 불리며 독감, 코로나19와 함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도 유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9년에 대유행을 했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지난 겨울에 비해 환자들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세균성 폐렴의 일종으로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심해집니다. 기침, 가래,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심하며 꽤 오래 지속되는 경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의심해야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독감과 달리 엑스레이(X-ray)를 찍어 폐렴 여부를 판독하거나, 청진을 했을 때 폐음이 많이 안 좋은 경우에 주로 발견되는데요. 이때 심한 폐렴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잠복기가 길게는 2주~3주까지도 지속되고, 증상이 발현했을 때 누구한테 옮았는지 추측이 어렵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진단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감기와 헷갈리기 쉬운 독감의 원인부터, 증상, 치료법, 생활 속 예방법까지 알아봤습니다. 독감은 제때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대웅제약 뉴스룸 건강 정보를 참고하시어 건강한 겨울을 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