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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0
[제약산업 용어 상식] 항원항체반응(antigen-antibody reaction)
2023.01.20 URL복사

백신이란, 병원성을 제거하거나 약하게 만든 바이러스와 병원균을 소량 주입해 우리 몸에서 적에게 대항하는 항체를 생성하는 원리로 만든 약물입니다. 바로 항원항체반응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죠!

그런데, 항원항체반응이란? 

알 듯 말 듯🤔 어려운 ‘항원항체반응 ’이라는 용어에 대해 항원과 항체의 개념 설명과 함께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함께 가시죠! 

‘항원’의 개념은?

‘항원(antigen)’은 우리 몸속에 침입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외부에서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온 ‘이물질’로 ‘몸속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혹은 ‘건강을 해치는 위험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 혹은 병원체에서 분비되는 독소 또는 화학물질, 미생물, 기생충 등이 항원으로 작용합니다.

‘항체’의 개념은?

우리 몸은 외부에서 항원이 침입하면 이에 맞서기 위해 방어 물질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방어 물질을 ‘항체(antibody)’라고 하는데요. 

항체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우리 몸속에서 순환하던 혈액 속의 B림프구*가 외부에서 들어온 항원을 인지하고 결합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B림프구는 결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방어물질인 항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죠. 이렇게 만들어진 항체는 항원과 결합해 항원의 움직임이나 독성을 제압하는 역할을 합니다.

*B림프구: 먼저, 림프구는 우리 몸에서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면역세포임, 이 중에서 B림프구는 항체를 생산하는 세포를 말함.

항원과 항체를 보다 쉽게 표현하자면, 항원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적’, 항체는 몸속에서 우리 몸을 지키는 ‘창과 방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원항체반응’이란 무엇일까?

항원항체반응(antigen-antibody reaction)은 몸속에 들어온 항원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항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항체와 항원 간의 화학적 상호작용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감염균, 암세포, 화학적 독성물질과 같은 이질적인 물질로부터 몸을 지켜내려는 체내 기초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항원들은 항원항체 복합체를 만들기 위해 높은 친화력으로 항체들과 결합하면서 항원의 기능을 억제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응집반응, 세포와 독소의 중화반응, 식세포 작용* 등의 면역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식세포 작용: 살아 있는 식세포가 몸 안에 있는 다른 세포나 입자들을 섭취하는 과정으로, 주로 몸 안의 세균이나 이물질을 잡아먹음

‘항원항체반응’을 활용한 ‘백신’

항원항체반응의 기본 원리를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몸에 A항원이 들어와 몸이 감염되면 면역세포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A항체가 만들어집니다. 이때, 우리 몸은 A항체를 만드는 방법을 기억했다가 A항원이 다시 들어왔을 때 재빠르게 A항체를 만들어 A항원을 제거하거나 그 기능을 억제해 우리 몸이 질병으로부터 안전하도록 보호합니다. 

이러한 항원항체반응의 기본 원리를 이용해 개발한 것이 바로 ‘백신’입니다. 백신은 바이러스처럼 질병의 원인이 되는 항원을 일부러 약하게 만들어 몸속에 주사하고, 항원에 맞서 싸울 항체를 미리 만들어 놓는 준비 과정이라고 할 수 있죠. 

따라서 백신을 접종하면 똑같은 항원이 몸속에 들어와도 이미 생성된 항체가 빠르게 항원을 제거하거나, 기능을 억제해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항원과 항체의 개념과 함께 항원항체반응이란 무엇이며, 항원항체반응의 기본 원리를 이용한 백신까지 살펴봤습니다. 오늘 전해드린 ‘항원항체반응’에 관한 정보가 유익하셨다면, 다음 <제약산업 용어 상식> 콘텐츠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