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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1
[제약산업 용어 상식] 약물 전달 시스템(DDS)
2022.10.21 URL복사

개인의 질병을 예측하고, 개인별 특성에 맞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 의학’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는 신약 개발만큼이나 ‘이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약물 전달 시스템(DDS)’의 개발입니다.

그렇다면 약물 전달 시스템(DDS)이란 무엇일까요? 오늘 [제약산업 용어 상식] 에서 약물 전달 시스템(DDS)의 개념과 특징, 나아가 대웅제약의 기술 개발 현황까지 쉽게 알려드립니다!

약물 전달 시스템(DDS)이 무엇인가요?

약물 전달 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은 우리 몸속 목표 부위에 필요한 양의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약물 제형을 설계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인간의 몸에 투여된 약은 소화 작용과 여러 가지 생리학적 과정을 통해 혈액에 들어가게 되고 이에 따라 약효를 보이게 되는데요. 약물 전달 시스템(DDS)는 약물의 방출과 흡수를 조절하고, 체내의 표적 부위까지 특정한 시간에 필요한 양의 약물이 도달하게 하는 등을 통해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관절염을 가진 환자가 치료를 위해 소염진통제를 경구(입으로) 복용하는 상황을 가정해볼까요? 복용 후 약물이 관절에 작용할 경우에는 약효를 나타내지만, 그 이외의 부분에서는 위궤양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때 약의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형을 설계하는 것이 약물 전달 시스템(DDS) 기술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약물 전달 시스템(DDS)은 어떻게 분류할 수 있나요?

약물 전달 시스템(DDS)은 약물의 투여 형태에 따라 크게 ▲먹는 약 형태의 경구투여형 ▲바르거나 붙이는 경피투여형 ▲주사형 ▲폐흡입형 ▲눈, 점막 등에 투여하는 점막투여형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약물 전달 시스템(DDS)의 분류에 따른 특징은?

ㅁ 경구투여형

먹는 약의 형태인 경구투여형은 가장 일반적인 투여 경로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구로 약물을 투여하면 위에서 분해, 분산 및 융해되어 최종적으로는 위장관 점막을 통해 흡수됩니다.

ㅁ 경피투여형

피부에 바르거나 붙이는 형태로 위장관을 거치지 않고 약물이 흡수되는 방식입니다. 사용이 간편하고, 장시간 연속 투여가 가능하다는 특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의 용량과 특성에 따라, 혹은 자극에 예민한 피부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ㅁ 주사형

피부 내 또는 피부 점막을 통해 체내에 직접 적용하는 제제로 종류로는 정맥주사, 근육주사, 피하주사, 피내주사 등이 있습니다. 

주사형은 정확한 용량의 약물을 주입할 수 있고 신속히 목표 부위에 도달할 수 있어 빠른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사를 맞을 때의 통증 때문에 환자의 순응도가 좋지 않고, 의료 기관에서의 감염과 같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ㅁ 폐흡입형

폐흡입형은 약물을 호흡기(폐, 기관지 등)에 노출시켜 폐포를 통해 약물이 흡수되도록 하는 형태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주로 호흡기 질환 치료에 쓰입니다.

ㅁ 점막투여형

눈, 코, 질, 직장, 구강 같은 점막을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어느 한 부분의 작용을 목적으로 하지만, 최근에는 단백질, 인슐린 등 전신 작용을 목적으로 하는 제제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의 약물 전달 시스템(DDS) 기술 개발 현황은?

대웅제약은 2030년까지 글로벌 제제기술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2030 글로벌 제제 NO1’ 비전을 선포하고, 제제 플랫폼 분야에 대한 R&D와 오픈 콜라보레이션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제 기술(▲복합제 ▲서방화 ▲가용화 ▲투여경로 변경 기술)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LNP 기술, 비강분무제형, 마이크로 니들 기술 등 미래 유망 기술에 집중 투자해 2030년까지 글로벌 제제 성과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인데요.

그중에서도 현재 대웅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서방화 기술은 약물 전달 시스템(DDS) 기술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서방화 기술이란 약물이 몸속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조절하고 제어하는 기술을 말하는데요. 이 기술을 활용한 서방형 제제는 약물 전달 시스템(DDS)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특수한 제형을 말합니다. 일반 제제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약물을 방출하며, 치료 혈중농도에 도달하면 일정 시간 지속되기 때문에 투여 횟수가 적은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생체반응이 균일하고 부작용도 적은 편입니다.

현재 대웅제약이 보유한 서방화 기술에는 ▲두 가지 성분을 위와 장에 시간차로 전달하는 이중방출 기술 ▲약물을 타깃 시간에 맞춰 방출하는 일차방출 기술 ▲위 속에 오래 머무르면서 약물을 천천히 방출하는 위체류 기술 ▲고분자를 이용해 수개월 동안 약물을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데포주 서방화 기술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물 전달 시스템(DDS)의 개념과 특징, 대웅제약의 기술 개발 현황까지 살펴봤습니다. 다소 생소한 약물 전달 시스템(DDS)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앞으로도 알쏭달쏭 어려운 제약산업 용어가 궁금하신 분들은 대웅제약 뉴스룸을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