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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웅’s Q&A] 이번 주말 스키장에 간다면? ‘설맹증’ 조심하세요!
2023.01.17 URL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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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맞아 스키장으로 떠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보통 스키장에서는 스키나 보드를 타다가 발생하는 타박상과 같은 부상을 염려하지만, 눈(雪)에 반사된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는 눈(目) 질환인 ‘설맹증’도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겨울철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어느 때보다도 ‘설맹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오늘 [웅’s Q&A]에서는 설원에서 펼쳐지는 겨울 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알아둬야 할 ‘설맹증’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하얀 눈(❄️)이 눈(👁️)에 위험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스키장 등 하얀 눈이 쌓인 곳은 자외선 반사율이 80%나 됩니다. 보통 콘크리트나 흙 등이 자외선을 10% 정도만 반사하는 것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이죠! 

하얀 눈이 쌓인 스키장에서 직접 쬐는 태양 광선까지 더해지면 시신경에 쏟아지는 자외선의 양은 훨씬 더 증가하는데요. 강한 자외선과 태양 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우리 눈에 심한 무리를 주게 되어 각막 화상을 입게 될 수가 있습니다. 이때, 설맹증 발생 우려가 커지게 되는 것이죠.

설맹증이란?

설맹증이란 하얀 눈에 반사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이 손상되는 안질환으로, 눈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각막 상피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심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으며 보통 스키장이나 설산을 오를 때 많이 발생합니다. 

설맹증의 증상은?

설맹증으로 인한 각막 손상은 주로 8~12시간 후에 나타납니다. 눈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각막 상피세포가 손상돼 눈이 심하게 충혈될 수 있고, 눈물을 흘린다거나 눈의 이물감 및 자극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눈을 뜨고 있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과 눈물이 지속됩니다. 

설맹증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찬 수건으로 찜질을 해 주거나 인공눈물 및 항생제 등의 안약을 넣으면 금방 회복할 수 있지만, 이후에도 눈이 계속 따끔하거나 충혈되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안과를 방문해 검진받아야 합니다.

설맹증을 예방하는 간단한 방법은?

설맹증의 예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스키장 이용 시 UV코팅 처리된 선글라스나 고글을 착용하는 것입니다. UV코팅은 눈에 해로운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해 눈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기 때문인데요. 단, 코팅의 수명은 1~2년이기 때문에 코팅에 흠집이 생겼거나 벗겨졌다면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겨울철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의 경우에 너무 짙은 색의 렌즈를 착용하면 오히려 동공을 키워 자외선 유입을 증가시키는데요. 따라서 렌즈 색상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눈동자가 보일 정도가 좋습니다.

이 밖에도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중에 틈틈이 실내로 들어와 눈을 쉬게 해주도록 하며 충혈이나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 꼭 주의해야 할 설맹증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설맹증을 예방하는 간단한 상식을 기억하며 하얀 눈보다 더 소중한 우리 눈을 안전하게 지키는 겨울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