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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9
“블루오션”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뛰어드는 제약·바이오 업계, 대웅그룹의 진출 현황은?
2022.08.19 URL복사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Pet(애완동물)과 Family(가족)의 합성 신조어)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고자 하는 소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반려동물 의약품이 제약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대웅그룹 역시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제약·바이오 업계가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도전도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한, 대웅그룹의 시장 진출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반려동물 의약품’이란?

반려동물 의약품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먼저 동물용 의약품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동물용 의약품동물용으로만 사용함을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으로 크게 가축을 위한 ‘축산의약품’과 반려동물을 위한 ‘반려동물 의약품’으로 구분됩니다. 그러니까 반려동물 의약품은 동물용 의약품의 한 종류인 것이죠.

동물용 의약품은 박테리아, 곰팡이, 기타 감염 유발 유기체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항감염제, 백신, 약용 사료 첨가제와 같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데요. 동물병원, 동물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판매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계가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의 가속화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의 증가로 사회 환경이 변화하면서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국내 가구는 638만 가구로 약 1,500만 명이 넘습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을 가족이나 친구 같은 인격체로 인식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가 확산되었는데요. 반려동물을 통해 우울감, 외로움을 치유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반려동물은 가족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의약품을 찾는 반려인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 세계 동물 의약품 시장은 2019년 229억 7,306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4.6%로 증가하여, 2027년에는 296억 9,819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반려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의 앞날을 더욱 밝게 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작년에 발표한 2020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23만 5,637마리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11% 증가했습니다.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한 미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제약 업계는 일찍부터 해당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의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죠!

대웅의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진출 현황 🐾

대웅제약의 지주사 대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의 생애 전주기에 발생할 수 있는 자연 발생 질환 연구를 통한 동물의약품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동물의약품 신약 개발은 반려동물의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인체용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돼 그 성과에 대한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웅은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경계 없는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물의약품 및 서비스 개발, 중개 연구, 신약개발 전문기업 설립·육성 등 국내외 최고 파트너사와 함께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오픈 콜라보레이션(Open Collaboration): 특정 분야의 전문 집단, 파트너사, 정부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협력해 외부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동반 성장을 통해 상생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개방형 협력’

ㅁ 2021년 8월,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

지난 2021년, 대웅은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대웅펫은 “반려동물과 사람의 건강한 동행, 대웅펫이 함께합니다”는 슬로건 하에 반려동물 신약, 동물용의약품 임상 CRO,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반려동물 치료보조제 및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반려동물 의약품 품목허가를 위한 연구자 임상과 3상 임상시험을 승인된 임상시험 실시기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의약품 R&D 확대를 위해 컨설팅과 공동연구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ㅁ 2022년 6월, 서울대학교와 ‘동물의약품 공동연구개발 및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웅은 R&D 기반 투자와 합작회사 설립을 통한 반려동물 헬스 케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최고의 동물 임상과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동물의약품 공동연구개발 및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는데요. 

양사는 향후 3년간 ▲중간엽줄기세포(MSC) 치료제 연구 및 효능 연구 ▲개/고양이 유전병 치료제 개발 ▲동물용 의약품 및 의료기기 효능 검증 및 연구 ▲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제품 개발 및 사업화 ▲수의과대학 교수진의 참여를 통한 당사자 간 협력 및 공동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됩니다.

ㅁ 반려동물 당뇨병 치료제 및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 신약 개발

반려동물 신약 연구 개발 분야에서는 반려동물 당뇨병 치료제와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인슐린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경구용(먹는) 제2형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인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혈당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연구 결과, 인슐린으로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반려견이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혈당 조절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인슐린 주사 외 경구용(먹는) 반려동물 당뇨병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상당한 수요가 예상됩니다. 

또한, 반려동물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를 위한 신약도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있습니다. 임상을 거쳐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되면 이 자료를 토대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용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어 기대감이 큽니다.


반려인들의 경우 내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이 아픈 것만큼 더 힘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이 커지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출시되면 이런 반려인들의 걱정도 한층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대웅그룹이 앞으로 펼쳐나갈 반려동물 의약품 도전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