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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봄이 왔나 봄, 춘곤증인가 봄, 아무래도 뇌가 피로한가 봄” 봄철피로증후군, 뇌 건강을 사수하라!
2024.04.30 URL복사


자도 자도 피곤한 사람들 모두 주목! 지금 몸이 아닌 뇌가 지쳐 있는 거라면?

· 어쩐지 생소한 그 이름, 봄철피로증후군(aka. 춘곤증)
· 날씨는 봄이지만 뇌는 아직 겨울이라고요?
· 내 뇌는 얼마나 건강할까? 뇌 피로도 체크리스트
· 벚꽃 엔딩 뒤를 잇는 피로 엔딩! 산뜻한 뇌를 위한 다섯 가지 건강 수칙


푸릇푸릇 연둣빛 나무들 아래로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입니다. 화창한 바깥을 보고 있자면 외출이라도 해야 할 것 같지만 몸은 쳐지고 눈꺼풀을 무겁기만 한데요. ‘봄철피로증후군(Spring Effort Syndrome)’이라 불리는 춘곤증은 겨우내 활동을 줄였던 인체가 신진대사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피로 증상입니다.


대체로 ‘봄엔 다 그렇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춘곤증이지만, 심한 피로감은 육체뿐 아니라 뇌 역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인데요. 봄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만큼, 더 즐겁고 건강하게 이 계절을 만끽하는 게 좋겠죠? 뉴스룸이 춘곤증과 뇌 건강의 상관관계를 탐구해 봤습니다.

어쩐지 생소한 그 이름, 봄철피로증후군(aka. 춘곤증)

‘봄철피로증후군’이라는 전문 용어로 불리기도 하는 춘곤증은 봄철 환경 변화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입니다. 시기상 본격적으로 날이 따뜻해지는 4~5월에 찾아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업무를 방해하는데요. 질병이 아닌 생리적 피로감이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마냥 나아지길 기다리는 것도 바람직한 태도는 아닙니다. 가벼운 졸음이라 생각했던 춘곤증이 건강뿐 아니라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죠.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3~5월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 건수가 총 1,833건, 하루 평균 7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의 월별 졸음운전 사망 사고 통계도 살펴볼까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체 437명, 그 중에서도 5월은 52명(11.9%)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춘곤증을 단순한 졸음 혹은 피로 증상이라 생각해 방치했다가는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수치들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극심한 피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춘곤증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 장애, 심한 피로,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 춘곤증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계속된 졸음과 피로는 또 다른 질환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의심해 볼 질환은 당뇨인데요. 최근 섭취량에 비해 체중이 줄었거나, 심한 갈증, 잦은 이뇨 작용으로 번거로웠다면 당뇨 위험군일 확률이 높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혈당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특히 오후에 무기력하다면 간 질환의 신호일 수 있는데요. 눈의 피로, 머리의 무거움과 더불어 얼굴이 노랗게 뜨는 황달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간단한 피검사로 간염 여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극심한 피로는 갑상선 질환의 대표 증상이기도 합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과다하면 항진증, 부족하면 저하증이라 부르는데요. 항진증에 걸리면 과한 호르몬 분비로 체력 소모가 심해져 쉽게 지치고, 체중이 줄며,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손발이 떨립니다. 저하증은 반대로 호르몬 분비가 적어 무기력감이 심하고, 체중이 늘며, 대사 기능이 저하돼 추위를 유발하죠. 이렇게 살펴보니, 피로라고 해서 다 같은 피로가 아니죠? 내가 느끼는 증상을 보다 세심하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날씨는 봄이지만 뇌는 아직 겨울이라고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계절이 변화하는 시기에는 몸뿐 아니라 뇌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 부단히 애쓴다는 사실! 어쩌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위해 노력하던 뇌에 피로가 누적된 것이 춘곤증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뇌의 피로는 어떻게 춘곤증을 유발할까요? 가장 먼저, 우리가 느끼는 노곤한 감각의 실체를 파악해 보아야 합니다. 겨울에 적응해 있던 우리의 몸은 따뜻해진 날씨에 따라 체온을 상승시키는데요. 이때 피부로 많은 양의 혈액이 몰려갑니다. 그에 따라 혈류량이 부족해진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졸음이 쏟아지는 것이죠. 역시 혈류량이 감소한 근육과 장기는 긴장이 풀려 노곤함을 느끼는 거고요.

둘째로 시차 적응 과정에서 뇌의 피로도가 가중됩니다. 아침이 되면 뇌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잠을 깨우는데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해가 일찍 뜨면서, 코르티솔 분비 시간도 빨라집니다. 뇌가 겨울보다 더 이른 시간에 각성 상태로 진입하는 것이죠. 반면 낮이 길어져 해가 지는 시간은 늦어지기 때문에 잠을 재우는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시간은 늦춰집니다. 우리가 겨울과 동일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난다 해도, 일조량에 따른 호르몬 작용으로 뇌는 더 일찍 깨고 늦게 잠드는 셈이죠. 동절기에 비해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피곤과 졸음은 필연적인 결과겠네요.

마지막으로 우리 뇌를 피로하게 만드는 요인은 역시나 스트레스입니다. 봄은 졸업, 입학, 취업, 이사 등 새로운 시작과 변화로 가득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이벤트는 우리 뇌에 긴장과 스트레스를 주고 부담과 압박을 느끼게 합니다. 뇌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전두엽의 세로토닌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데요. 세로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으로 우리가 느끼는 행복감에 큰 영향을 미쳐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겠죠?

*신경전달물질: 뇌세포에서 생성되는 화학 물질의 일종으로 인간의 감정과 긴밀히 연관됨,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이 대표적.

내 뇌는 얼마나 건강할까? 뇌 피로도 체크리스트

아무리 쉬어도 피로감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웅제약 뉴스룸이 준비한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내 뇌의 피로도를 체크해 볼까요?

벚꽃 엔딩 뒤를 잇는 피로 엔딩! 산뜻한 뇌를 만드는 다섯 가지 생활 수칙

하나. 양질의 수면은 뇌를 푹 쉬게 해요

육체 건강과 마찬가지로 뇌 건강 관리의 출발점도 역시 올바른 생활 습관입니다. 그 중에서도 수면의 양과 질은 뇌 건강과 직결되는데요. 수면학자들은 우리의 잠이 90분을 주기로 하룻밤 4~5회 정도 반복된다고 말합니다. 초반의 깊은 잠이 지나가고 뇌 파장이 서서히 느려지는 구간이 바로 뇌가 피로를 해소하는 지점. 뇌가 그 시간을 통해 충분히 휴식하기 위해서는 하루 최소 6시간은 잠든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이해해야 합니다. ‘잠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은 몸을 재운 뒤, 잠든 시간 동안 뇌뿐 아니라 심장, 혈관, 간, 폐, 피부 등 대부분의 신체 기관을 회복, 재생, 치유하는데요. 일반적인 생체리듬을 고려했을 때,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가장 활발하다고 하니, 가능한 한 이 시간대에는 잠들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둘. 다양한 영양소를 꼭꼭 씹을 때 스트레스가 풀려요

뇌는 우리가 가만히 있을 때도 에너지를 사용하므로,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나른한 봄날에는 쑥, 냉이, 두릅과 같은 제철 나물을 챙기면 좋겠죠? 잘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음식을 씹는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꼭꼭 씹으면 세로토닌 분비량이 늘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전전두엽, 해마의 혈중 산소 농도까지 높여 인지력 또한 강화됩니다.

셋. 뇌를 위한 영양제도 챙겨 주세요

음식으로 부족하다면 영양제의 힘을 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앞서 뇌로 흐르는 혈류량이 부족해질 때, 졸음과 피로를 느낀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은행엽건조엑스 성분은 뇌혈관을 확장, 혈류량을 증가시켜 혈액 순환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약학정보원에 따르면 은행엽건조엑스는 은행나무잎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한 물질로 말초동맥 순환장애, 어지러움, 이명, 치매 등의 뇌기능 장애에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은행잎 추출물 ‘EGb761’은 국외 임상을 통해 우수한 인지기능 개선 효과와 현기증 치료 효과, 내약성을 확인받기도 했죠. 하루 한 알, 은행잎추출물 함유 영양제로 간편하게 뇌 건강을 사수해 보는 것도 좋겠죠?

뇌의 피로 회복을 돕는 비타민 제품도 함께 알아두면 좋습니다. 뇌 건강 케어를 위해서는 비타민B1 성분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포도당에서 에너지 생성을 도와 뇌신경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활성비타민B1 성분 중에서도 비스벤티아민(Bisbentiamine) 성분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비활성비타민B1 성분보다 뛰어난 흡수율로 뇌 세포막을 통과해 뇌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비스벤티아민 성분에 더해 뇌의 기억력과 인지 기능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콜린(Choline), 뇌세포 간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이노시톨(Inositol) 성분까지 포함한 비타민 제품이 있다면 뇌 피로 회복을 위해 한 번쯤 투자해 보아도 좋겠습니다.

*콜린(Choline): 비타민B 복합체의 일부, 많이 섭취할수록 기억력이 우수하고 뇌 백질의 손상 또한 적게 나타남.
*이노시톨(Inositol): 뇌 조직에 다량으로 존재하는 탄수화물의 일종, 세로토닌 수용체와 신경전달물질 흡수를 조절.

넷. 운동은 강도보다 꾸준함이 중요해요

운동을 하려면 본격적으로 해야 할 것 같지만,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교감신경을 자극해 불면증, 정서불안, 우울증 등을 유발합니다. 30분 이내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 뇌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는 사실! 뇌의 쉼을 위해서는 강화나 단련 위주의 운동보다 요가로 대표되는 이완성 운동을 추천합니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데요. 어떤 운동이든 기분이 전환될 정도로만 하는 게 포인트라는 점, 잊지 마세요!

다섯. 멍 때리기 대회, 괜히 하는 게 아니에요

몸의 피로를 푸는 법과 뇌의 피로를 푸는 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뇌는 가만히 있어도 생각을 지속하기 때문에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휴식 시간을 마련해야 하는데요. 뇌 피로 해소의 핵심은 ‘DMN(Default Mode Network)’ 활동량을 줄이는 겁니다. DMN은 우리가 쉴 때도 활동하는 뇌 부위를 통칭하는데, 뇌 전반에 넓게 분포돼 있어 에너지 소모량이 상당합니다. DMN 활동량을 줄이는 데에는 명상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호흡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뇌가 편안해지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뇌의 피로가 봄철 피로의 원인으로 꼽히는 이유와 뇌 건강 관리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날씨, 대웅제약 뉴스룸과 함께 뇌 건강까지 꼼꼼히 살펴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봄날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