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내장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1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백내장 환자 수는 연평균 8.8%씩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수술 받은 질환으로도 알려진 백내장은 당뇨 환자의 증가, 스마트폰 사용 등의 이유로 최근 고령층 뿐만 아니라, 3040 젋은층에게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백내장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백내장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백내장 치료제는 어떤 종류가 있고, 그에 따른 용법과 효능은 어떻게 다를까요? 대웅제약 뉴스룸에서 지금 확인해 보세요!

‘백내장’ 이란?

백내장이란,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면서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 속의 단백질이 변성되면서 마치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말하죠.

백내장은 주로 60대의 절반 이상, 75세 이상 노인 대부분에게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이는 백내장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바로 노화이기 때문인데요. 그 밖에도 당뇨병 등의 질병, 흡연, 음주, 자외선 등 외부적인 영향으로도 백내장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 치료제’란?

일반적으로 백내장 치료는 대부분 수술로 이뤄집니다. 환자가 백내장 초기일 때는 약물치료를 받기도 하는데요. 사실 약물치료는 초기 백내장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만 있을 뿐, 이미 변성된 수정체를 투명한 상태로 회복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을 받게 됩니다.

백내장 약물치료에는 백내장의 발병 원인이 되는 수정체 속 단백질 변성을 막아주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치료제의 종류에는 △수정체와 유해물질의 결합을 막는 약물 △단백질 분해 효소를 활성화하거나 혈류를 개선해 수정체의 혼탁을 막는 약물 등이 있습니다.

백내장 치료제의 종류와 효능

백내장 치료제는 백내장의 종류(성격)에 따라 사용되는 약의 성분이 다른데요. 노인성 백내장의 초기 증상에는 ‘피레녹신’과 ‘요오드’를, 그 외에 퇴행성 백내장과 유소아, 당뇨병성 백내장에는 ‘벤다작 리신’을 처방합니다.

피레녹신는 수정체 단백질을 변성시키는 유해물질이 결합하지 못하도록, 수정체 단백질에 경쟁적으로 결합해 수정체의 변성을 막아줍니다.

요오드는 혈류 개선과 신진대사 촉진 작용을 합니다. 눈에 점안할 경우 수정체의 혼탁을 제거하고 망막의 순환장애를 개선해 백내장의 진행을 막고 시력 회복을 촉진합니다.

벤다작 리신은 수정체 단백질의 응집과 침전을 저해함으로써 백내장의 진행을 억제합니다. 수정체의 단백질 분해 효소 작용을 회복시켜 수정체의 혼탁을 감소시킵니다.

백내장 치료제의 용법과 주의사항

백내장 치료제는 종류에 따라 투여법과 주의해야 할 사항도 다릅니다.

피레녹신의 경우 흔들어 섞은 점안액을 1회 1~2방울씩, 하루에 3~5회 점안하면 됩니다.

요오드는 1회 1방울씩 하루에 3회 점안하면 되는데, 이때 요오드가 전신으로 흡수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안 후 1~2분간 손가락으로 눈물샘을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벤다작 리신의 경우, 성인은 1회 500mg을 하루에 세 번씩, 어린아이의 경우 1회 250mg을 하루에 세 번씩 점안하면 됩니다. 단, 복용 중 홍역이나 수두에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 유무를 확인하고,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혹 감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벤다작 리신은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과 함께 투여해선 안됩니다.

이 외에도 공통적으로 점안제를 사용할 때는 용기의 입구가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개봉 후 3주 이내에 사용해야 하는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만약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다면 렌즈를 제거한 후 약을 투여하고, 투여 후 30분이 경과한 다음 렌즈를 다시 착용하면 됩니다.

백내장 치료제의 부작용

부작용 역시 치료제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각 성분별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레녹신의 부작용으로는 점안 시 눈이 충혈되거나 자극감, 가려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눈꺼풀 염증, 접촉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요오드는점안 시, 불에 타는 듯한 느낌의 작열감 등을 느낄 수 있고 눈물 분비량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전신으로 흡수 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벤다작 리신은 복용 시 어지러움,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변이 물러져 설사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용량을 절반으로 줄여야 합니다. 백내장 치료제는 종류에 따라 용법과 부작용이 다른 만큼, 반드시 제품설명서를 읽고 상세한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부작용이 발생하면 가급적 빨리 의사, 약사 등 전문가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