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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의약 성분 백과] 소화제
2021.09.24 URL복사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무척 크죠. 하지만 과식을 하면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화불량의 증상인데요. 소화불량은 식사 후 위 내에 음식이 계속 남아있는 것은 불편함이나 식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곧 배가 부르고 더 이상 식사를 할 수 없는 느낌, 상복부 팽만감이나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소화제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요. 소화제도 다 같은 소화제가 아니라는 사실! 이번 의약성분백과에서는 소화제의 종류와 용법, 주의사항을 알아봅니다.

소화제란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시키는 약물입니다. 소화효소제, 위장관운동촉진제, 가스제거제, 제산제, 이담제 등의 종류가 있는데요. 소화제 하나에 한 가지 성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의약품의 성분을 하나로 만드는 복합제로 사용됩니다.

소화불량은 위암, 십이지장 궤양과 같이 근본적인 원인이 있는 기질성 소화불량과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서 소화장애가 있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소화불량은 기능성 소화불량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은데, 위통, 속쓰림, 식후 포만감, 조기 포만감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화제의 작용원리는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소화효소제는 섭취한 음식의 분해를 돕는 작용을 통해 소화가 원활하게 이뤄지게 합니다. 소화효소제에 따라 한가지 영양소에만 작용하거나 여러 가지 영양소에 작용하는데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모두 소화시키는 효소에는 판크레아틴, 비오디아스타제가 있고, 단백질 소화에는 프로테아제, 브로멜라인, 프로자임, 판푸로신이 있습니다. 셀룰라제는 섬유소를 분해하고, 판세라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섬유소를 분해합니다.

위장관운동촉진제는 위장관운동개선제로도 불리는데요, 위장운동을 증가시켜 음식물의 소화 및 이동을 돕습니다. 주로 단일제로 사용되고, 소화효소제, 가스제거제와 복합제도 있습니다. 정제, 캡슐제, 시럽제 등 다양한 제형으로 구성돼있습니다.

가스제거제는 위장관에서 발생되는 가스의 표면장력을 감소시켜 가스의 방울이 커지지 않도록 함으로써 위장관을 쉽게 통과하도록 합니다. 가스가 생성되는 것을 막거나 감소시키진 못하지만 가스가 빨리 배출될 수 있도록 해 복부의 불쾌감과 팽만감을 개선하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시메티콘, 디메티콘이 있으며, 정제, 산제, 시럽제 등 다양한 제형이 있습니다.

제산제는 제산제는 일반적으로 알칼리성으로, 위산을 중화시켜 위산에 의한 위장 점막의 손상을 막고 복부 불쾌감, 통증, 속쓰림을 완화시키는데요. 알루미늄, 마그네슘, 칼슘 등이 있습니다.

이담제는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거나 쓸개로부터 담즙의 배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간 기능 저하로 인한 소화불량에 사용됩니다. 담즙은 음식으로 섭취한 지방이 수용액 상태인 소화효소들과 잘 섞여서 안정한 상태가 되면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효소가 지방을 분해하게 됩니다.

소화제는 보통 하루 3~4회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로 식후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위장운동조절제의 경우에는 식전 또는 식후에, 제산제는 식사 사이 혹은 취침 전에, 이담제는 식전에 복용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각 제품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화제는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2주 이상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에는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소화제를 복용할 경우 소화기계 질환의 조기 진단을 놓치거나 치료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