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용어 중에는 일상생활에서 들어본 적이 있지만 정확한 의미는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ETC, OTC 또는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이 낯설지만 어디에서인가 접해본 용어일텐데요. 이번에는 ETC, OTC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TC, OTC의 의미는?

의약품은 사람이나 동물의 질병을 진단, 치료, 경감, 처치 또는 예방하는 데에 사용합니다.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많이 쓰이는 ETC와 OTC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먼저, ETC(Ethical drug)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의약품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전문의약품을 구입할 때에는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보통 일반의약품에 비해 부작용 우려가 있고, 습관성, 의존성, 내성이 생길 수 있거나 약물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약물의 효과가 급상승 또는 급감할 수 있는 의약품을 전문의약품으로 규정합니다.

OTC(Over the counter)는 일반의약품으로, 전문의약품과 달리 의사의 처방 없이 판매,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입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두통약, 감기약, 진통제 등이 일반의약품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동시에 필요하지 않은 의약품도 있습니다. 동일한 성분, 함량, 제형의 의약품이라도 효능과 효과에 따라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다는 것인데요. 가령 안약 중 하나인 히알루론산나트륨잠안제는 각결막상피장애 증상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처방이 필요하지만, 인공 눈물의 용도로 사용할 때에는 처방 없이 약국에서 판매, 구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