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상처가 생길 경우 어떻게 처치하시나요? 상처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낫지만, 빠른 회복과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적절한 드레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습윤 드레싱 중 하나인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란?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는 습윤 밴드의 일종입니다. 거친 표면에 긁히거나 피부가 찢어져 생긴 상처, 1도 및 2도 화상 등에 사용하는데요. 상처 부위에 부착해 상처를 보호하고 빠르게 아물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 작용원리

상처가 계속해서 외부 이물질에 노출된다면 아무는 속도가 더디겠죠?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를 밀폐해 이물질이 침범하지 못하게 돕습니다. 또한 상처에 생긴 삼출물(진물)은 혈구세포(백혈구, 대식세포 등)와 단백분해효소, 세포성장인자 등을 함유하고 있어 상처 치유를 촉진해주는데요.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는 삼출물과 결합돼 콜로이드 겔을 형성하고, 수분과 삼출물이 적절히 유지되는 습윤 환경을 조성해서 상처를 보호하고 치유를 촉진합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 용법

상처가 났을 때 초기에 적절하게 드레싱하면 빠르게 상처를 낫게 하고 피부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데요.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씻은 후 물기를 잘 닦아 내고 밴드를 붙입니다. 밴드는 상처의 크기보다 큰 것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교체 주기는 삼출물의 양에 따라 다른데요. 초기에는 1~2일 간격으로, 이후에는 2~7일에 한 번씩 교체합니다. 한 번 사용한 밴드는 다시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 주의사항

습윤밴드를 사용할 때에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를 붙인 자리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발진,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합니다.

또한 상처가 넓고 깊거나 감염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진찰을 받고 적절한 드레싱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감염된 상처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습윤밴드는 상처 발생 2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하며 습윤한 환경이 유지되도록 자주 교체하지 않아야 하죠.

하이드로콜로이드 소재의 밴드는 콜로이드가 삼출물과 작용하여 콜로이드겔이 생기는데요. 이 겔이 밴드의 점착층으로 완전히 옮겨가지 않으면 밴드를 제거할 때 점착면에 의해 새로 생긴 피부 조직이 함께 떨어져 나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