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과 같은 비염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다가오는 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텐데요. 지금과 같은 환절기에는 높은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초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으로 인해 비염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 이번 시간에는 봄의 불청객인 비염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비염 치료제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비염 치료제란?

비염 치료제란 코안의 염증으로 생기는 증상들을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코안의 염증, 즉 비염은 코막힘, 콧물, 재채기와 같은 증상의 유무로 진단하고, 원인 및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데요. 감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급성 비염, 급성 비염이 반복돼 생긴 만성 비염, 주변 환경이나 어떤 물질로 인해 생기는 알레르기 비염 등에 따라 다른 종류의 비염 치료제가 사용되죠.

비염 치료제의 종류별 효과와 약리작용

비염 치료제의 대표적인 약물 치료제는 항히스타민제,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스테로이드 코 분무제, 혈관 수축제가 있습니다. 이 중, 항히스타민제는 두드러기나 발적,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데요. 알레르기 증상 외에도 콧물, 재채기 완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는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염증 매개체인 류코트리엔의 작용을 억제해, 알레르기성 비염, 코막힘에 사용되고요. 오래 복용할수록 그 효과는 높아집니다.

스테로이드 코 분무제의 경우, 코에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매개체들의 작용을 억제하는데요. 따라서,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등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과 만성 비염을 치료하는 데 이용됩니다.

혈관 수축제는 비점막의 혈관을 수축시켜서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죠. 다른 약물로 코막힘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사용됩니다.

비염 치료제 복용 전, 주의사항

항히스타민제는 여성과 고령자, 작은 체구, 간과 신장기능이 저하됐거나 중추신경계 이상이 있는 경우 진정, 졸음,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과 같은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더 흔하게 나타나므로 투여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스피린에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는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를 복용하면서 아스피린 혹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복용을 피해야 하고요. 스테로이도 코 분무제는 비강 점막에 치료되지 않은 국소 감염이 있는 환자, 최근 비강의 외과수술을 받았거나 비강의 질병을 가진 환자, 비중격 궤양 환자 또는 코에 외상이 있는 환자 그리고 2세 미만의 영아에게 금기됩니다.

혈관 수축제의 분무제는 7일 이상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 교감신경 흥분작용이 있어 불면, 불안, 초조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이 경우 코 분문제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