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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PHR? EC? DTx? 디지털 헬스케어 용어.ZIP
2024.04.12 URL복사


‘디지털 헬스케어’ 용어 제대로 알아보기!

· 단번에 이해하기! 디지털 헬스케어 한 줄 요약
· 디지털 헬스케어의 4가지 산업을 살펴보자
·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종류 네 가지
· 압축해 뒀으니 필요할 때 풀어 사용하세요! 디지털 헬스케어 용어 모음.ZIP


지난 2월,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인 MWC 2024(Mobile World Congress 2024)에서 삼성전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중 하나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갤럭시 링’의 실물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 지난 2022년, ‘애보트(Abbott)’가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역사상 최초로 기조연설에 등장했는데요. 이후로 디지털 헬스케어는 CES의 중요한 테마가 됐습니다. 2024년에는 처음으로 디지털 헬스를 전시하는 공간 ‘노스홀(North Hall)’이 따로 마련될 정도였죠.


*CES: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용어들이 익숙지 않으신가요? 대웅제약 뉴스룸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초 용어들을 정리했습니다!

🔎 미리보기 + 활용 Tip
디지털 헬스케어, 원격의료(Telehealthcare), 모바일헬스(mHealth), 보건의료분석학(Health analytics), 디지털 보건의료시스템(Digitized health systems),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생체데이터 수집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건강관리, AI기반 혁신의료 시스템, PHR(개인건강기록), EHR(전자건강기록), HIS(병원정보시스템), 개인별 맞춤의료(Personalized medicine), DTx(디지털 치료기기), EC(전자약), SaMD(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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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한 줄로 요약하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개인의 건강 상태와 질병에 맞춰 필요한 의료 서비스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과 기술을 의미합니다.

사실 디지털 헬스케어는 현재 그 의미와 범위가 다양하게 해석되는데요. 핵심은, 의료와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산업이자 기술이라는 점입니다.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정보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 개발, 저장, 처리, 관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을 말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등이 이에 속함.

디지털 헬스케어의 4가지 산업!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일반적으로 서비스 유형에 따라 ▲원격의료 ▲모바일헬스 ▲보건의료분석학 ▲디지털 보건의료시스템 네 가지로 분류합니다.

원격의료(Telehealthcare)는 환자와 의사가 원격 서비스로 임상적 데이터를 교환하고, ICT를 활용해 비대면으로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입니다. 비디오·오디오 시스템으로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것을 포함해 진료를 받고, 처방을 내리는 행위가 원격의료에 해당하죠. 2020년 3월, 영국은 1차 병원의 모든 진료를 전화와 화상을 통한 원격진료로 권고해 대면진료를 줄이도록 했습니다.

모바일헬스(mHealth)는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및 모바일 앱과 연결되는 웨어러블 기기로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산업을 뜻합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달리기, 다이어트 앱이나 맥박, 호흡, 심전도 등을 체크하는 스마트워치(Smart Watch) 같은 게 모바일헬스에 속하죠.

보건의료분석학(Health analytics)은 *유전체학, **정밀의학 등으로 환자의 의료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환자에 맞춘 질병 예방이나 치료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추진하는 사업인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Korea Biobank Project, KBP)’이 보건의료분석학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KBP는 연구용 인체자원(혈액, 조직, 유전, 임상 정보 등)을 국가적으로 확보하고 관리해 국내 연구자에게 분양하는데요. 이를 통해 국가 보건의료산업과 연구를 활성화시키고, 국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합니다.


*유전체학: 생물 유전체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
**정밀의학: 개인의 환경, 유전, 생물학적 특성 등을 고려한 질병의 세분화를 통해 개인의 상황에 따른 질병 예측 및 예방, 맞춤진료 및 치료를 위한 포괄적 개념의 연구와 의료행위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National Biobank of Korea, NBK):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중앙은행 운영기획팀, 인체유래물 관리팀, 인체유래물 분양지원팀, 분양사무국, KBN(한국인체자원은행네트워크) 운영팀 총 5개의 팀으로 구성

디지털 보건의료시스템(Digitized health systems)은 환자의 건강 정보를 디지털로 저장하고, 디지털화된 환자의 의료 기록을 의료기관과 환자가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입니다. 종이에 환자의 인적 사항, 병력, 건강 상태, 진찰 등의 정보를 기록했던 것을 전산화해 저장하고 관리하는 전자건강기록인 EHR(전자건강기록)이 대표적이죠.

디지털 헬스케어에는 어떤 기술들이 있을까?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생체데이터 수집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 ▲AI 기반 혁신의료 시스템 크게 네 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어요.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은 *바이오 빅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개인의 건강증진부터 공공의료 개선, 보건산업의 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는 빅데이터 통합 생태계입니다. 쉽게 말해, 헬스케어 서비스와 바이오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한 플랫폼이죠.

2008년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이 추진한 ‘1000 게놈 프로젝트’가 대표적입니다. 약 1,700여명의 유전자 정보를 아마존 클라우드에 저장해 누구나 데이터를 이용하도록 구축했습니다. 게놈을 분석하면 수백 가지 질병 위험 요소를 개인별로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이오 빅데이터(Bio BigData): 바이오 연구 수행을 통해 생산, 활용되는 모든 빅데이터를 의미하며 주로 다양한 생물체의 실물에서 도출되는 전체 정보를 뜻함

생체데이터 수집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은 맥박, 혈압, 체온, 심전도 등 인체에서 생성되는 신호를 분석·수집하기 위해 개발된 소프트웨어 혹은 웨어러블 기기를 말합니다. 맥박과 혈압, 체온, 심전도 등을 측정하는 스마트워치가 대표적이죠.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는 웨어러블 기기, 모바일 앱 등 생체데이터를 수집하는 장치를 활용해 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뜻합니다. 피트니스(Fitness) 밴드나 스마트워치가 심박수 확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AI 기반 혁신의료 시스템은 병원에서 수집하는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환자 검진, 진단, 치료 및 모니터링 활동을 고도화시킨 의료시스템을 뜻합니다. X선,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같은 의료영상을 판독할 때 AI를 적용해 질병의 유무를 판단하는 기술이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 풀어서 사용하세요! 디지털 헬스케어 필수 용어.ZIP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업무를 하거나 취업 준비를 하는 분들을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을 모아봤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풀어서 사용하세요!

PHR(개인건강기록, Personal Health Record)
개인의 의료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하거나, 본인이 원하는 의료기관에 의료데이터를 제공하도록 돕는 기술 및 서비스를 뜻합니다.

EHR(전자건강기록, Electronic Health Record)
종이에 기록했던 인적 사항, 병력, 건강 상태, 진찰, 입·퇴원 기록 등 환자의 정보를 전산화해 저장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HIS(병원정보시스템, Hospital Information System)
환자의 외래와 입·퇴원 관리, 의료 수가 관리, 급식 관리, 병원 시설 및 의료 장비 관리 등 병원의 전반적인 관리 업무를 전산으로 자동화한 시스템입니다.

원격의료(Telemedicine)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의사가 비디오·오디오 시스템 등을 활용해 환자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검진하고, 환자와 의사가 원격으로 임상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입니다.

개인별 맞춤의료(Personalized medicine)
유전자, 자라온 환경, 생활 양식 등 환자의 고유한 특성을 분석해 환자에게 꼭 맞는 질병 예방법을 제공하거나, 치료법을 제공하는 맞춤형 의료를 뜻합니다.

DTx(디지털 치료기기, Digital Therapeutics)
약물로 분류되진 않지만, 의약품과 같이 특정 질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합니다. 통상적으로 앱, 게임, 가상현실 등의 소프트웨어가 활용된 의료기기를 지칭합니다.

EC(전자약, Electroceutical)
전자(electronic)와 약품(pharmaceutical)을 합친 말로, 전기신호로 장기, 조직, 신경 등을 자극해 치료 효과를 내는 의료기기입니다.

SaMD(소프트웨어 의료기기, Software as a Medical Device)
의료 목적으로 개발·사용하는 소프트웨어로, ‘내장형’와 ‘독립형’으로 구분합니다. ‘내장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의료기기를 작동시키는 용도로 사용되며,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특정 기기에 사용되는 것이 아닌, 컴퓨터, 모바일 등 범용 장비에 설치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거나 신체 활동 정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신체 일부에 착용하는 제품을 뜻합니다. ▲안경, 시계, 밴드처럼 액세서리 형태의 ‘휴대형’ ▲렌즈나 패치처럼 신체나 옷에 직접 부착해서 사용하는 ‘부착형’ ▲우리 몸에 직접적으로 이식하거나, 복용해서 사용하는 이식·복용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용어들을 살펴봤는데요. 잘 숙지하셔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높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자료]
강승균, 융합연구리뷰 (2021), 비약물적 치료기술, 전자약의 기술개발 동향
구영덕,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2022), 디지털 치료제
김영욱, 김재생, 한국콘텐츠학회 (2018),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헬스케어 산업의 동향
미국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박세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의료산업 동향
삼일 PWC 경영연구원 (2022), 디지털 헬스케어의 개화
이경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21),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방향
의료기기산업종합정보시스템 (2017), 맞춤의료 R&D 조사분석보고서
정현학,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5),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플랫폼 만들자
한국보건의료정보원, 개인건강기록(PHR)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정보통신용어사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9), KHIDI BRIEF
한국인체자원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