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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6
[웅’s Q&A] 여름 휴가철,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조심하세요!
2022.07.06 URL복사

어김없이 무덥고 습한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은 특히나 식중독 환자가 많은 계절이기도 한데요!

오늘 대웅제약 뉴스룸에서는 여름 휴가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이란 무엇이며, 여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이유와 예방법까지 함께 알아볼까요? 특히, 오늘의 콘텐츠는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일 테니 놓치지 말고, 끝까지 읽어주세요!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이란?

‘식중독’은 식품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유독 물질이 우리 몸에 침입하여 발생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장염 비브리오균의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을 말합니다. 

‘장염 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은 바닷물에 생존하는 식중독균으로, 여름철 따뜻한 바닷물이나 갯벌 등에 증식하여 생선, 조개, 오징어 등의 표피와 아가미, 내장 등에서 발견됩니다. 이를 섭취한 사람에게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이 발생하는 것이죠! 

*위장관염: 위와 장의 내막에 생긴 염증으로, 주로 음식과 물속에 들어 있는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메스꺼움과 설사, 복통 따위가 특징적으로 나타남.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환자는 무더운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에 따르면, 5년간(2015년~2019년) 누적된 월별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환자의 약 77%가 여름철인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요!

무더운 여름철에는 전체적으로 기온이 높아지면서, 바닷물 온도도 상승하게 됩니다. 이에 온도가 낮은 겨울철 해수 바닥에 있던 장염 비브리오균이 여름이 되면 위로 떠오르면서 어패류를 오염시키는 것입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바닷물의 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증식을 시작하는데요. 이후 바닷물이 20~37℃까지 올라가면, 3~4시간 만에 100만 배나 증가할 정도로 매우 빠르게 증식합니다. 그 결과, 균 한 마리가 1,000만 마리로 증가하죠. 참고로 1,000만 마리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균수인데요. 따라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의 감염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감염 경로가 어떻게 되나요?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에 걸리는 주요 감염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장염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생선이나 조개, 오징어, 굴 등의 해산물을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세균에 오염된 칼, 도마와 같은 조리도구나 조리자의 손에 의해 2차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날생선을 만진 손이나 바닷물을 이용해 식품을 씻기만 해도 장염 비브리오균에 오염돼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에 걸리면 주로 심한 복통과 설사(주로 물 설사이지만, 경우에 따라 피가 섞인 설사가 나타남), 발열(미열),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복부 경련, 오한을 동반한 위장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대장염에 걸려 변에 혈액과 점액이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잠복시간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3~40시간으로, 평균 12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날 것이나 덜 익힌 해산물을 먹은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을 의심해보고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증상은 1~7일가량 지속되며, 일반적으로는 적절한 수분과 영양 공급만으로도 2~3일 후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심한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수액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또한, 설사가 심하거나 혈류 감염 같은 중증이 나타날 시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여름철,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본적인 위생관리만으로도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우선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어패류를 살 때는 가장 신선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신선한 어패류를 구입한 후에는 균의 증식을 막기 위해 올바른 보관 방법을 알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1~2일 이내 요리할 계획이라면, 5℃ 이하에서 냉장 보관을 하고, 3일이 지난 후 요리에 사용할 어패류는 -18℃ 이하에서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요리 전에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손을 씻어주고, 요리에 쓸 어패류도 흐르는 수돗물에 2~3회에 걸쳐 씻어주세요!

특히 여름철에는 되도록 모든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 후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열에 약한 특성이 있어 60℃에서 15분 이상, 80℃에서 7~8분 이상 요리하면 균을 없앨 수 있습니다. 또한, 조리 도구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패류를 손질한 칼과 같은 조리 도구는 70~80℃의 뜨거운 물에 끓여서 소독한 후 빠르게 건조해주어야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웅’s Q&A>에서는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에 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무더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름 휴가 계획도 많이 세우셨을 텐데요. 오늘 알아본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을 염두하고, 어패류 섭취에 각별히 주의하여 안전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