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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3
[웅’s Q&A]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전염성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
2022.06.03 URL복사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는 미생물이 활발하게 번식해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인데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유행성각결막염은 봄부터 서서히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여름철에 특히 유행하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눈 건강을 해치는 유행성각결막염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이 되는 것일까요? 유행성각결막염은 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대웅제약 뉴스룸이 유행성각결막염에 대한 증상부터 예방법까지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유행성각결막염’이란?

유행성 각결막염(Epidemic keratoconjunctivitis)은 각막*과 결막*에 아데노바이러스*가 침범하여 염증이 생기는 급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주로 여름철에 발병률이 높은데요. 이는 여름철 같은 고온다습한 기온이 아데노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이 번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행성각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한 질환인데요. 특히 발병 후 2주 동안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각막: 우리 눈의 표면
  • *결막: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보이는 빨간 속살
  • *아데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바이러스의 총칭으로, 장바이러스의 일종. 급성 장염이나 호흡기 질환, 유행성 각결막염의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음

유행성각결막염, 어떻게 감염되나요?

유행성각결막염은 주로 사람 간의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행성각결막염의 감염자의 손을 잡는 등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되거나, 감염자가 손을 씻지 않은 채 만진 물건을 함께 사용하는 등 간접접촉에 의해서 감염될 수 있죠. 특히, 가정에 감염자가 있을 경우엔 세면도구나 베개, 이불 등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자의 손이 닿은 문의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등을 만지고 눈을 만졌을 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유행성각결막염은 물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는데요. 유행성각결막염 환자가 이용한 목욕탕이나 수영장, 온천 등을 이용한 후에도 감염될 수 있으니 공공시설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행성각결막염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유행성각결막염은 감염 후 5~1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눈에 무엇인가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느낌, 즉 이물감이 느껴지고, 평소보다 눈곱이 심하게 끼거나, 눈물이 자주 나기도 합니다. 또한, 눈 주위에 통증이 느껴지고, 가려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겉으로 보이는 증상으로는 눈이 벌겋게 충혈되거나 결막부종*, 결막하출혈*의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고, 눈꺼풀이 퉁퉁 붓는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완치되기까지 보편적으로 2주 정도가 걸리고, 길면 6주까지 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시력 저하나 안구건조증, 눈꺼풀 처짐, 눈꺼풀과 결막 유착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눈꺼풀과 결막에 유착 증상이 생기면 별도의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결막부종: 결막에 염증이 생겨서 눈 흰자가 부어 물집처럼 보이는 안질환
  • *결막하출혈: 결막에 존재하는 핏줄이 터져서 출혈이 생기는 안질환

유행성각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유행성각결막염은 전염성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나와 가족, 친구, 이웃 등의 눈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예방수칙은 손을 자주 씻는 것입니다.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이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주세요! 또한, 눈을 만진 후에도 손을 씻어야 하는데요. 평소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이나 베개, 담요와 안약, 화장품 같은 개인 소지품은 되도록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중 눈병 환자가 있으면 수건과 세면대는 꼭! 따로 사용하고, 환자가 만진 물건은 가능한 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울러 유행성각결막염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되도록 수영장이나 목욕탕과 같은 시설은 방문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수영을 하더라도 렌즈를 낀 채 수영하지 않고, 반드시 수경을 착용해야 합니다.

단체 생활을 하는 시설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물건이 많기 때문에 유행성각결막염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 감염자는 다 나을 때까지 되도록 등원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 기온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물놀이를 떠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오늘 알아본 유행성각결막염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눈 건강에 유의해주신다면, 올여름도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