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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8
[웅’s Q&A]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 운동 마니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이것’
2022.03.18 URL복사

어느덧 봄이 다가왔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생활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도 부쩍 늘고 있는데요.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을 갑자기 움직인 탓인지 운동을 하다가 부상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운동을 할 때는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다쳤다면 체계적인 관리법을 통해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는 것 역시 중요하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여러분의 지속 가능한 운동 생활을 위한 필수 건강상식! ‘스포츠 손상’의 개념과 치료·예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포츠 손상이란?

스포츠 경기나 운동을 하며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신체 손상을 ‘스포츠 손상’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신체 손상이란, 갑자기 또는 무리하게 움직여 손목, 발목, 무릎, 어깨, 팔꿈치, 척추 등 신체 특정 부위를 다치는 것을 말합니다.

스포츠 손상은 스포츠 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서 발생할 수 있으나, 어린이나 청소년, 중년의 운동선수, 여성에서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의 경우는 스포츠에 대한 의욕은 앞서지만 아직 운동 기술 경험이 부족하고, 뼈와 인대, 근육 등 근골격계 발달이 미성숙한 단계이기 때문에 손상에 더욱 취약합니다.

스포츠 손상이 심하면 회복까지 오랜 시간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철저한 사전 주의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며, 손상 시에도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다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스포츠 손상은 왜 일어날까요?

스포츠 손상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직・간접적 외상과 과사용, 환경요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외상은 직접적 신체 접촉이나 낙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요. 과사용은 골프, 테니스 등 같은 동작을 반복해야 하는 운동에서 장기간 특정 신체 부위를 사용하거나, 단기간 갑자기 운동량을 늘려 다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환경요인으로는 잠수병, 고산병 등과 같은 외부 환경에 의해 신체가 손상되는 경우입니다.

스포츠 손상은 신체 어느 부위에 많이 발생하나요?

스포츠 손상은 근육, 건(힘줄), 인대, 뼈, 연골 등의 근골격계에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관절의 염좌, 긴장, 골절, 탈구 등이 흔하게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 예시입니다.

염좌(Sprain)
염좌는 흔히 ‘인대 손상’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조직인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된 경우를 말합니다. 주로 넘어지거나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으로 관절이 꺾일 때 손목, 무릎, 발목 등에 자주 발생하며, 손상 정도에 따라 1~3도로 분류됩니다. 1도는 인대가 약간 늘어나 보행에는 문제가 없으나 통증을 느끼는 정도, 2도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돼 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나 다친 부위 방향으로 인위적인 힘을 가하면(스트레스 부하 검사 시) 자세의 불안정성이 나타날 수 있는 정도입니다. 3도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눈으로도 불안정성이 관찰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긴장(Strain)
긴장은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건이나 근육이 늘어나거나 파열된 상태를 말합니다. 과신연(지나치게 늘리거나), 혹은 과수축으로 생기는 비접촉성 손상이라고 할 수 있죠. 통증, 근육의 경련, 근력 손실 등의 증상이 있는데, 심할 경우 근육 기능이 소실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골절(Fracture)
뼈가 부러진 것을 골절이라고 합니다. 골절은 강한 외부의 힘으로 단번에 나타난 ‘급성 골절’과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나타나는 ‘피로 골절’로 구분됩니다. 이중 피로 골절은 달리기나 멀리뛰기, 체조, 피겨스케이팅 등 운동 선수들에게 주로 발생하는데요.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다리와 발에 주로 나타나며, 통증과 압통, 부종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탈구(Dislocation)
탈구는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인 관절이 분리된 것을 말합니다. 축구, 농구와 같이 신체끼리 접촉이 많은 운동이나 복싱, 야구처럼 타격을 받는 스포츠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탈구는 어깨 관절(견관절), 무릎 관절(슬관절), 엉덩이 관절(고관절), 팔꿈치 관절(주관절)에서 주로 나타나는데요. 탈구된 관절은 대부분 원래의 관절 상태로 맞추는 즉각적인 정복(reduction)이 필요합니다.

스포츠 손상시 응급조치의 기본! R.I.C.E 치료 원칙

앞서 살펴본 것처럼 스포츠 손상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부상은 급성 근골격계 질환인데요. 이때는 R.I.C.E(Rest-안정, Ice-냉찜질, Compression-압박, Elevation-거상) 라는 치료 원칙을 통해 스포츠 손상의 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안정, 휴식(Rest)
다쳤다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안정을 취하세요! 다친 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가능하다면 부목 등을 고정해 주세요. 발을 다쳤다면 이동 시 다친 곳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거나 목발, 지팡이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찜질(Ice)
다친 직후에는 수건에 감싼 얼음 팩이나 냉습포를 다친 부위에 올려주세요! 이틀 동안 하루 4~8회 약 20분씩 얼음팩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냉찜질해주면, 부종, 출혈,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답니다! 단, 48시간 이후 냉찜질 시에는 상처 회복을 늦출 수 있으니 전문 의료인과 상담을 통해 추후 온찜질, 냉찜질 여부를 확인해 주세요!
 
압박(Compression)
부종과 출혈을 줄이기 위해 압박붕대로 다친 부위를 감아주세요! 압박붕대를 감을 때는 피부 접촉면에 주름이 가지 않도록 단단하게 감아주셔야 하는데요. 잘못하면 피부에 물집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세게 압박하면 혈액순환 장애나 통증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거상(Elevation)
거상은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 올려주는 것을 뜻해요! 이는 손상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낮춰 부종을 줄여줘요!


R.I.C.E 요법은 근골격계 질환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 손상의 응급처치이자 초기 치료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닌 만큼 R.I.C.E 요법 후에는 곧바로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스포츠 손상을 예방할 좋은 방법이 있나요?

스포츠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실천 방법으로는 두 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운동을 시작하기 전 충분한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대뇌 운동중추의 흥분 수준을 높이며, 근육, 관절 등을 단련해 신체 한 부분이 갑자기 무리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한 자세를 20~30초 동안 유지하며 근육을 천천히 늘려주세요!

두 번째, 신체 수준에 맞는 운동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우리 신체는 연령, 성별에 따라 근육과 뼈가 버틸 수 있는 정도가 다릅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조깅, 축구, 테니스, 헬스, 수영 등의 운동을 시작하면 스포츠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커지겠죠! 의욕만 앞세워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거나, 자신의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랍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활동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포츠는 우리에게 건강한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주의하지 않으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을 수 있죠!

따스한 봄 날씨에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요즘!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참고해 ‘스포츠 손상’ 없는 건강하고 즐거운 운동 생활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