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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의 동향과 전망(’20∼’27)
2022.01.06 URL복사

전 세계 바이오산업은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연구개발과 투자가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끌어왔는데요. 지난해 전 세계를 뒤흔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바이오산업의 전망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서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의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서 2020년~2027년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 동향과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바이오산업 시장전망

코로나19 발생 이전 바이오산업에 대한 전망은 2020년 4,617억 달러(약 547조 5,762억원)에서 2027년 7,035억 달러(약 834조 3,510억 원)로 연평균 6.2% 성장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진단 및 치료 솔루션 수요 증가에 따라 2020년 5,041억 달러(약 597조 8,626억 원)에서 2027년 9,114억 달러(약 1,080조 9,204억 원)로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응용분야별 시장전망

헬스케어(Healthcare) 시장

헬스케어(Healthcare) 시장은 바이오 산업 중 가장 큰 시장인데요. 2020년 3,094억 달러(약 366조 9,484억 원)에서 2027년에는 5,836억 달러(692조 1,496억 원)로 연평균 약 8.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은 코로나19 관련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뿐만 아니라 정밀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개인화된 의약품으로 추세가 변화하면서 성장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질병의 진단, 예방 및 치료에 개인의 유전정보를 의사결정에 활용하기 위한 진단, 약물 처방, 질병치료를 위한 플랫폼이 개발되면서 관련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작물생산 및 농업 시장

작물생산 및 농업 시장 작물생산 및 농업 시장은 북미 기업이 농작물 생산과 농업 생명공학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요. 2020년 1,157억 달러(약 137조 2,202억 원) 수준의 시장 규모가 2027년에는 2,060억 달러(약 244조 3,160억 원)로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식량생산, 새로운 에너지원 공급 및 환경 오염 물질의 통제 제거와 관련된 제품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업공정 시장                            

산업공정 관련 시장은 2020년 484억 달러(57조 4,024억 원) 에서 2027년 620억 달러(73조 5,320억 원)로 연평균 2.4%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 시장은 바이오기술을 활용하여 더 높은 순도와 더 낮은 비용을 가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여 기존 제품의 대체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천연자원 및 환경 관련 시장

천연자원 및 환경 관련 시장은 다양한 업종에서 바이오연료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 성장이 촉진되고 있는데요. 2020년 203억 달러(약 24조 758억 원)였던 시장 규모가 2027년에는 379억 달러(약 44조 9,494억 원)로 연평균 8.2%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1]

이외에도 바이오 산업은 생물정보학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수요 증가, 바이오마커 발견을 위한 분석도구 수요 증가 등이 시장성장을 견인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기술별 시장전망

DNA 시퀀싱

기술별로는 DNA 시퀀싱이 2020년 1,789억 달러(약 212조 1,754억 원)에서 2027년에는 3,554억 달러(약 421조 5,044억 원)로 연평균 9.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북미 지역의 DNA 시퀀싱 시장 규모는 900억 달러(약 106조 7,400억 원)로 전체 시장의 50.3%를 점유하고 있는데요. 그 외 지역은 유럽, 아시아-태평양, 기타 순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세포기반분석

세포기반분석 역시 북미 지역의 시장규모가 2020년 기준506억 달러(약 60조 116억 원)로 전체 시장의 48.1%를 점유하며 가장 큰데요. 전체 세포기반분석 시장 규모는 2020년 1,050억 달러(약 124조 5,300억 원)에서 2027년 1,804억 달러(약 213조 9,544억 원)로 연평균 6.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규모는 북미 지역의 1/2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서 20207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이 7.9%로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의 경우 2020년 203억 달러(약 24조 758억 원)에서 2027년 379억 달러(약 44조 9,494억 원)로 연평균 8.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시장 역시 북미 지역 시장이 2020년 기준 93억 달러(약 11조 298억 원) 규모로 전체 46%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2027년까지 8.1%의 시장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시장 성장률이 9.1%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조직 및 재생공학 그리고 발효 분야 역시 2020년에서 2027년까지 성장이 예상되는데요. 앞서 살펴본 시장과 마찬가지로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역별 시장전망

북미 지역 시장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북미 지역은 바이오산업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북미 지역의 바이오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 2,388억 달러(약 283조 2,168억 원)에서 2027년 4,398억 달러(약 521조 6,028억 원)로 연평균 8.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미국 시장은 북미 지역의 97.1%를 차지하는데요. 2020년 기준 2,319억 달러(약 275조 334억 원)규모에서 2027년에는 4,301억 달러(약 510조 986억 원)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8.1%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지역 시장

유럽 지역 시장은 2020년 1,299억 달러(약 154조 614억 원)에서 2027년 2,327억 달러(약 275조 9,822억 원)로 연평균 7.6% 성장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성장 요인은 유럽에 주요 글로벌 제약회사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특히 다수의 의료·농업 및 기타 분야의 바이오기업이 설립되어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유럽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을 차지하는 독일은 2020년 기준 444억 달러(약 52조 6,584억 원) 규모로 2027년까지 연평균 8.2% 성장해 2027년에는 828억 달러(약 98조 2,008억 원)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은 농업,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명공학의 채택이 증가하면서 시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2020년 기준 1,080억 달러(약 128조 880억 원)였던 시장 규모는 연평균 7.8% 성장하여 2027년에는 1,970억 달러(약 233조 6,420억 원)로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중국은 연구개발의 분야의 지출 증가로 2020년 511억 달러(약 60조 6,046억 원)규모에서 20206년 935억 달러(약 110조 8,91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8%라는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2027년까지 319억 달러(약 37조 8,334억 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경우 생명공학 기반 분야(의약품 개발, 농업, 유전체학 등)간 경쟁 심화로 시장이 성장해 2027년까지 386억 달러(약 45조 7,796억 원)로 시장 확대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중남미 및 아프리카 시장

마지막으로 중남미 및 아프리카를 포함한 기타 지역 시장은 2020년 267억 달러(약 31조 6,662억 원)에서 2027년 417억 달러(약 49조 4,562억 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됩니다. 특히, 중남미 지역은 제약산업에 대한 민간투자의 급증, 국가 R&D 지출의 증가로 말미암아 바이오산업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요. 브라질의 경우 유전체학과 농업 분야에 대한 투자로 암의 유전체 특성화 분야에서 미국, 영국 등과 경쟁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르헨티나 역시 민간 및 공공 R&D 활동 증가로 시장 성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외부 선진 국가들에 대한 의존으로 제약산업 발전이 더디며, 연구성과 및 연구 결과의 상용화 성과가 부족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속도가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사점

지금까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 전망을 응용분야별, 기술별, 지역별로 상세히 알아보았는데요.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은 생명공학 분야 발전을 위한 각국의 규제개선 노력 등으로 기업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연구개발 확대가 강화되고 있으며, 또한 생명공학 기업의 성공적인 기업공개가 증가됨에 따라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높은 제품 가격 그리고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법적, 윤리적 문제 등으로 인해 제약도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시퀀싱(NGS)을 활용한 병리학적 상태 및 전염병 스크리닝 진단키트 개발 ▲개인 맞춤형 의학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맹활약하기를 기대합니다.

※ 출처 :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의 동향과 전망(’20∼’27) 20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