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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제약산업 용어 상식] 디지털 헬스케어
2022.03.11 URL복사

의학과 과학 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인류의 수명은 과거와 비교해 극적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건강하고 오래사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인류는 여전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이러한 바람은 4차 산업시대로 접어들면서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새로운 시장을 탄생시켰는데요!

실제 오늘날 전 세계 기업은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올 초, 전 세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IC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는 미래 주목해야 할 4대 핵심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꼽기도 했죠!

이처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과연 무엇 때문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대웅제약 뉴스룸과 함께 확인해 보세요!

디지털 헬스케어란?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 영역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개인 건강과 질병에 맞춰 필요한 의료 서비스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또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 용어는 국내외 모두 질병 진단과 치료를 넘어 건강 유지와 증진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산업 구조

‘디지털 헬스케어’는 기존 헬스케어 산업 구조를 바꿔가고 있습니다. 과거 헬스케어 산업은 의료기관과 환자를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ICT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산업의 영역이 일반인을 중심으로 확장·강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저전력 초소형 하드웨어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장치를 내장한 스마트폰, 이어셋, 스마트 워치 등이 일반 대중에게 많이 보급되었기 때문일 텐데요. 이는 사람들이 건강을 관리하는 방식에도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의료 기관에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운동, 식습관 등 건강 정보를 기록하고, 의료기관에 저장된 검진·처방·유전자 정보를 받아 손쉽게 질병을 예방·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러한 산업구조는 효율적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은 물론, 질병을 예방하는 환경을 만들어 의료비 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의료비 절감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정부와 보험사 등의 관계자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가능성을 믿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서비스 형태에 따른 디지털 헬스케어의 종류

디지털 헬스케어는 크게 네 가지 분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바로 ‘모바일 헬스케어’, ‘원격의료’, ‘보건의료분석학’, ‘디지털보건의료시스템’입니다.

먼저, 모바일 헬스케어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웨어러블 기기로 일상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대표적으로 만성질환 관리 앱, 임부 건강관리 앱, 투약관리 앱, 건강관리 안내 앱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시계, 벨트, 안경과 같이 신체 일부에 착용해 심박수, 혈당, 운동, 수면시간 등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도 있죠.

다음으로 원격의료는 음성·화상 시스템 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건강 검진과 질병 진료를 받는 비대면 의료를 의미합니다. 의료 취약 지역의 거주민, 움직이기 불편한 고령층 등과 같이 병원에 방문하기 힘든 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서비스인데요! 의사가 비대면으로 환자 상태를 살피거나, 의료기관 간 환자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이점이 있습니다.

보건의료분석학은개인의 정밀의료자료를 수집·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중증 질환과 난치성 질환 발병 원인을 밝혀내고, 개인에게 알맞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보건의료시스템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종이에 기록했던 개인건강기록(PHR)이 오늘날은 점차 디지털 데이터로 바뀌고 있는데요. 이처럼 디지털화된 개인건강기록을 의료기관과 환자가 체계화된 시스템 안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보건의료시스템 역시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을 이루고 있답니다.

사용자 특성에 맞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는?

의료기기는 질병 진단과 치료 또는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기를 말하죠! 헬스케어를 위해 사용하는 디지털 장비도 의료기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일상 속 건강관리를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사용자는 크게 만성질환자, 고령인구, 건강을 관리하고 싶은 인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만성질환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만성질환자들은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시로 생체 신호를 수치화해 데이터로 모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유용한 기기로는 혈압 측정기, 혈당 측정기가 있는데요. 혈압 측정기는 팔뚝, 손목에 압을 가해 혈관을 자극하며 측정하거나 혈관을 자극하지 않고 혈압을 측정하는 기기로 나뉩니다. 또한 혈당 측정기는 피를 직접 뽑아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 기기와 눈물에 포함된 미세한 혈당량을 이용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등이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제때 약을 챙겨 먹어야 하는 고령인구는 어디서나 의료기관과 실시간으로 연락할 수 있는 환경이 아주 중요하죠! 따라서 고령인구가 이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는 건강 데이터 수집은 기본,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전문 의료 기관이나 가족에게 바로 연결해 주는 기기가 많습니다. 일례로 걸음걸이를 분석하는 신발·신발 깔창은 이용자의 걸음이 평소와 다를 경우 가족에게 알리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칼로리, 이동거리, 시간 등을 기록해 주변인들이 외부에서 열람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치매 환자가 길을 잃었을 때를 대비해 가족들이 환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게 만든 손목 시계, 잊지 않고 시간에 맞춰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복약알람 기기 등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로 개발된 제품들입니다. 복약알람 기기 중에는 누르기만 하면 약국에 알아서 약을 주문해주는 기능도 있다니 이런 기능을 활용하면 정말 편리하게 질병을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생체신호를 수치화할 수 있는 기기가 있는데요. 대표적인 기기인 스마트워치는 사용자의 심박수, 하루 소모 칼로리, 이동 거리, 수면 상태 등 일상 속 다양한 건강 정보를 자가 측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외에도 인바디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체중계, 비접촉식 수면 센서, 디지털 청진기, 음식물 씹는 속도를 조절해주는 웨어러블 이어셋, 자세를 측정하고 교정하는 웨어러블 센서 등 다양한 기기가 있습니다.


고도의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본격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앞으로 일상에서는 지금보다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기기들이 더욱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과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요? 디지털 헬스케어와 함께 변화할 우리의 건강한 일상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