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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7
“메타버스에 올라타🚌” 메타버스가 바꾼 채용시장의 모습은?
2021.12.17 URL복사

위드 코로나 시대!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최근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핫 키워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메타버스(Metaverse)’ 인데요! 이 메타버스가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메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우리 일상에도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내외 기업들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메타버스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요. 사업은 물론, 사내 행사와 직원 교육, 신입사원 채용까지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는 무엇일까요? 또 메타버스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오늘은 메타버스가 바꾼 채용 시장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메타버스(Metaverse)란?

먼저 메타버스의 개념부터 다시 한번 짚어보고 넘어갈까요?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의 가상 세계를 의미합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5G 기술 등이 합쳐져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디지털 공간으로 만들어진 것이죠.

메타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 세계에서 가능한 활동이 3차원 가상 세계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개인들은 각자 아바타의 모습으로 디지털 공간에 모여 서로 소통하며 현실에서처럼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메타(구 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일찌감치 “메타버스에 미래가 있다” 선언한 뒤 앞다퉈 메타버스의 세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메타버스 게임 회사인 포트나이트의 팀 스위니 CEO는 “메타버스는 인터넷(웹)의 다음 버전이다. 사람들이 메타버스로 일하러 가거나 게임을 하거나 쇼핑을 하거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가 전망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오는 2025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311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42.9% 성장한 8,290억달러, 8년간 17.4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메타버스가 바꾼 채용시장의 모습은?

최근 국내에서는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 메타버스를 도입한 사례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습니다. 이는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냈는데요.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를 통해 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취업 정보를 얻고,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들을 함께 알아볼까요?

1)  메타버스를 활용한 취업박람회·채용설명회

지난 9월, 서울 소재 6개 대학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취업박람회를 공동 개최했습니다. 이전까지는 각 대학의 캠퍼스에서 개별적으로 열던 박람회를 가상 공간으로 옮겨 진행한 것인데요! 참가자가 아바타를 움직여 원하는 기업 부스로 입장한 뒤,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해당 기업의 채용 계획과 취업 준비시 필요 사항 등을 상담받는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이 행사에는 대기업 그룹사를 비롯해 총 60여개의 기업과 약 8천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기업이 단독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사례는 더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넷마블은 실제 사옥의 모습(로비, 컨퍼런스 홀, 공원, 루프탑 등)을 구현한 가상공간에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입장한 지원자들은 자유롭게 공간을 둘러보며 회사 사옥을 간접 체험하고, 현직자들과 1:1로 직무 상담을 받는 기회를 가졌다고 합니다.

2)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면접

메타버스의 활용 영역은 채용 면접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하반기 신입·경력자 개발자 채용 과정에 메타버스를 도입했습니다. 서류 전형과 코딩테스트 다음으로 진행된 1차 팀장 면접과 2차 사업부장·임원 면접을 메타버스 채용 면접으로 진행한 것인데요. 한화시스템은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면접과 채용설명회 등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한 채용 전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3)  메타버스를 활용한 OJT(직장내 교육훈련)

비대면 채용설명회, 채용면접과 더불어 요즘 기업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OJT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임직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비대면 상황에서도 신규 입사자의 사내 적응을 빠르게 돕기 위함인데요!

지난 7월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신규 입사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OJT 교육을 오프라인에서 메타버스 기반으로 전면 전환했습니다. 장소는 메타버스로 옮겨갔지만, 신규 입사자들은 모두 기존 오프라인 과정과 동일한 교육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가상의 교육장에 입장한 신입사원들이 아바타로 입사 동기들과 화상 대화를 하기도 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OJT(직장 내 교육훈련) : ‘On-the-Job-Training’의 약자, 기업 내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지도 교육을 받는 시스템

취준생들이 관심가져야 할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은?

이처럼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취준생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텐데요! 기업들이 자주 사용하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전세계 유저만 2억명! ‘제페토(ZEPETO)’

네이버가 2018년 출시한 제페토(ZEPETO)는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페토의 가장 큰 특징은 얼굴인식과 증강현실(AR), 3D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얼굴을 닮은 ‘3D 아바타’를 만들어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고,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인데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이용자가 약 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2)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이프랜드(ifland)는 국내 통신사 SK텔레콤에서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아바타와 해시태그를 이용해 사람들과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SNS 같은 소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간 프로필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대형 컨퍼런스홀, 야외무대, 루프탑, 학교 대운동장 등 18종의 룸 테마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오피스 가상공간을 구현한 美 화상회의 플랫폼 ‘게더타운’

게더타운(Gather.town)은 미국의 스타트업 게더(Gather)가 2020년 개발한 메타버스 화상회의 플랫폼입니다. 아바타를 통해 소통하는 것은 타 플랫폼과 동일하나, 화상 카메라를 통해 참가자들 간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각 아바타들이 맞닿는 순간 자동으로 화상대화가 켜지는 것이 특징이며, 화면을 공유하며 라이브 웨비나(Webinar·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기업들의 입장에서 메타버스는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해소해줄 뿐만 아니라,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 구직자·임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죠. 이는 곧 우리가 메타버스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추운 겨울, 쌀쌀한 날씨만큼이나 얼어붙은 취업문을 두드리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취준생들이 메타버스를 기회 삼아 모두 좋은 결실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