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으로 채용 환경이 바뀌어 이제는 대면보다 비대면 채용을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요.코로나19 상황이 끝나고 나면 이전처럼 대면 채용 방식으로 돌아갈까요? 이에 많은 이들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고 답합니다. 비대면 채용 방식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앞으로도 지속될 비대면 시대에 취업준비생이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워크넷’에서 제시하는 7가지 키워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용의 주기가 달라진다 ‘공채의 종말’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채용시장은 60여 년 간 이어온 공채제도를 축소하거나 없애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채용의 주기도 달라졌습니다. 많은 기업에서 직무역량 중심의 우수인력을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만 뽑는 수시/상시 채용을 활용하고 있죠. 수시/상시 채용은 공채처럼 정해진 시기에 공고가 올라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기업과 직무의 서류, 면접 등의 전형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공채가 줄면서 항시 채용 또는 상시 채용을 통해 경력자 중심으로 채용하는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에, 기업들은 ‘경력자 같은 신입’을 찾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제는 ‘어느 기업에 입사하는가’ 보다 ‘어느 분야에서 역량과 전문성을 기를 것인가’의 관점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채용 생태계의 변화 ‘언택트 소사이어티’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언택트 소사이어티’ 시대에 접어들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비즈니스도, 채용도 ‘비대면’ 기반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반의 언택트 기술이 생활 전반에 녹아들면서 소통과 관계, 협업 등 일하는 방식 또한 변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사회에서는 대면을 했을 때보다 상대방과 나눌 수 있는 감정적인 교류가 줄어든 만큼, 나만의 콘텐츠로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 자신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는 언택트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면접의 형태 ‘화상면접’

채용문화가 언택트 위주로 바뀌면서 2021년에는 비대면 화상면접 중심 채용방식이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감염 위험으로 인한 대면 채용 감소 이유도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절감과 공공성 확보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화상면접 또한 실제 면접만큼이나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소리입니다. 화상면접에서 보여주는 측면만 고려하던 중 소리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면접관이 말을 끝내고 나서 최소 1초에서 2초 정도 쉬고 답변해야 메시지가 잘 전달된답니다.

랜선으로 깔리는 채용문화 ‘랜선 박람회’

비대면 온라인 위주의 소통은 라이프 스타일 또한 ‘랜선 라이프’ 문화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2021년 채용 시장도 랜선 라이프 흐름에 맞춰 ‘온라인 채용 박람회’, ‘온라인 취업 설명회’로 바뀌고 있고, 인적성검사까지 온라인 평가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취업준비생의 입장에서는 물리적인 제약 없이 채용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랜선 박람회에 참여할 때에는 와이파이로 접속 시 도중에 끊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랜선으로 접속하는 것이 더욱 좋다는 점, 기억해두세요!  

일과 삶이 통합된다. ‘리모트 워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출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재택/원격근무가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비대면 중심 업무환경으로의 변화는 ‘내가 일하는 곳이 사무실’이라는 인식의 변화와 일과 삶이 통합되는 ‘워라하’(워크라이프 하모니)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원격근무는 업무방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리더십의 성격까지도 바꾸어놓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격, 재택근무에 맞는 ‘리모트 리더십’이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러 직업의 시대가 온다 ‘인디펜던트 워커’

멀티플레이에 능한 ‘밀레니얼 세대’는 여러 직장과 직업을 갖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삶을 지향합니다. 직업(job)에서 일(work)의 단위가 쪼개지고 멀티커리어리즘의 시대, 1인 다직종 시대로 옮겨가면서 많은 이들이 ‘인디펜던트 워커’로 성장하는 삶을 살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여기서 핵심은 독립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사 안에서도, 회사 밖에서도 자신이 주도적이고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죠.

비대면 시대, 일의 방식이 가속화한다 ‘애자일 경영’

2020년에는 ‘애자일 문화’가 화두가 됐었는데요. 이제 경영적인 관점으로 확대되어 ‘애자일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많은 기업이 ‘애자일 경영’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애자일 조직은 긴밀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고, 빠르게 실행하고 빠르게 실패해야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기조로 하고 있습니다.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비즈니스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애자일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죠. 취업을 준비할 때에도 이러한 변화에 대해 미리 이해하고 그에 맞는 역량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겠죠?

비대면 채용의 핵심은 ‘직접 만나지 않고도 자신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인사담당자와 면접관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인데요. 앞서 말한 7가지 키워드를 통해 채용 트렌드를 잘 파악하셔서 취업 성공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출처 : 워크넷, 한국고용정보원 KEIS 유튜브 ‘워크넷 2021 채용 트렌드 – 7대 키워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