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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0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오픈콜라보레이션! 아피셀테라퓨틱스 설립
2020.02.10 URL복사

최근 전세계 기업들은 ‘나 혼자’ 보다는 최고의 전문가와 ‘함께’해 시너지를 내는 것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바로 ‘오픈 콜라보레이션’입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 파트너사, 정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 전략이지요. 높은 기술력과 연구개발이 필요한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혀 있습니다.

대웅제약 역시 오픈콜라보레이션을 신약개발의 큰 줄기이자 경영방침으로 ‘개방형 협력(오픈콜라보레이션)을 통한 혁신신약 개발’을 잡았습니다. 서로 다른 기술과 서비스를 융합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대웅의 내부 역량과 외부 역량을 폭넓게 활용해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웅제약, 어떻게 오픈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을까요?

세계적인 전문가와의 오픈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어떤 약효 모델로 진행하면 좋을지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많은 정보를 공유하며 인사이트를 얻고 있습니다.

질환 분야별로 국내∙외 의사, 의학박사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 그룹을 확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타트업과 공동창업을 하거나 기술 융합, 전략적인 투자까지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세포치료제 개발 위해 영국 ‘아박타’사와 ‘아피셀테라퓨틱스’ 설립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오픈콜라보레이션이 현실화되었습니다.

지난 12월 31일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영국계 바이오텍 기업 ‘아박타’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조인트벤처 ‘아피셀테라퓨틱스’를 설립했는데요. 1월 31일에는 대웅제약-아박타-아피셀테라퓨틱스 3자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여 대웅제약의 줄기세포 기술과 아박타의 아피머 기술을 융합해 아피셀테라퓨틱스에서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사진 왼쪽)와 알라스테어 스미스(Alastair Smith) 아박타 사장(사진 오른쪽)이 대웅제약-아박타-아피셀테라퓨틱스 3자간 라이선스 계약 체결하는 모습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세포치료제 개발 기대

아피셀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의 줄기세포 플랫폼과 아박타의 아피머 기술을 융합해 기존의 항체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의 줄기세포 플랫폼(DW-MSC)은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역분화줄기세포)로부터 유래된 중간엽줄기세포입니다. DW-MSC는 ‘치료제 개발 플랫폼’과 ‘유전자 전달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기존 성체(成體) 조직 유래 중간엽줄기세포의 경우 배양 횟수가 제한되어 있었는데요. 이와 다르게 DW-MSC는 성체 조직 유래 중간엽줄기세포 보다 배양 횟수가 더 많아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세포입니다. 즉, DW-MSC 자체만으로 동일한 줄기세포를 대량생산할 수 있어 희귀/난치 질환과 퇴행성 질환에 대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 플랫폼’입니다.

또한, 줄기세포에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를 적용해 체내에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유전자 전달 플랫폼’으로도 개발되고 있는데요. 줄기세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를 도입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줄기세포를 장기간 배양해야 하는데, DW-MSC는 장기간 배양이 가능해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를 체내에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 배아줄기세포: 초기 배아의 내부 세포덩이에서 유래돼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만능줄기세포
· 유도만능줄기세포: 성체의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발현시켜 만들어진 만능줄기세포
· 성체줄기세포란: 다양한 장기에 존재하면서 신체가 손상되었을 때 재생작용을 하는 줄기세포

아박타

아박타가 보유하고 있는 아피머 기술은 ‘Stefin A’라는 체내 자연 발생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단백질 치료제 플랫폼입니다. 보통 체내에 항원이 발견되면, 이에 특이적인 항체가 생성돼 항원에 결합하고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요. 여기에서 아피머 기술을 이용하면 특정 항체와 유사한 특징을 가진 항체 유사 단백질을 개발할 수 있고, 인체에 투여 시 면역반응 조절을 통해 각종 질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항체의 약 10분의 1 크기로 안정성이 높고 줄기세포 등에 적용했을 때 발현이 용이하여 의약품으로 개발되기에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피셀테라퓨틱스

아피셀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과 아박타로부터 양사의 기술 실시권을 부여받았는데요. 치료 효과가 있는 유전자를 접목해 기능이 강화된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합니다.

특히 염증과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연구에 집중할 예정인데요. 장기적으로는 DW-MSC와 아피머 기술이 적용된 항암 분야의 세포치료제로 연구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듯 대웅제약은 혁신성 높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역량을 융합해 최고의 기술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아피셀테라퓨틱스 설립을 시작으로 세포치료제 연구에 특화된 전문가와 역량을 더해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키는 의약품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