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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대웅제약, 올해 기술수출 1조 원 돌파.. 글로벌 무대에서 도전은 현재 진행중
2023.06.09 URL복사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가 1분기에만 약 2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며 ‘K-제약바이오’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술수출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투자와 신약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연구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방증하는 지표가 될 수 있어 세간의 많은 주목을 받는데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술수출’에 주목하는 이유와 국내 기술수출 동향에 대해 살펴보고, 기술수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대웅제약의 소식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술수출이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기술수출(License Out, L/O)은 국내 기업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이에 대한 권리를 해외 기업에 이전하는 계약을 의미합니다. 후보물질의 권리를 이전하고, 후보 물질의 잠재적 가치와 개발 수익의 일부를 보상받는 것이죠. 통상적으로 계약 체결 시 받는 계약금과 개발 과정에서 받는 마일스톤(신약 개발 과정에서 성공 단계별로 대가를 보장하는 수수료), 상용화 이후 로열티(경상 기술료) 등이 있습니다.

기술수출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력과 인지도 상승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인식되기 때문인데요. 무엇보다 기술수출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투자 확대와 신약 개발에 기여하는 선순환을 일으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협업을 통한 자본력과 R&D 시너지를 통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위험 부담을 줄이고,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이점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기업들은 효율적인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기술수출에 적극 매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동향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규모는 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데이터북 및 업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5조 3,706억원(13건) △2019년 8조 5,165억원(15건) △2020년 11조 3,672억원(14건) △2021년 13조 3,723억원(34건) 등 매년 기술수출액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6조 723억 원(16건) 규모를 기록한 지난해는 전 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글로벌 의약품 기술거래 시장 침체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는 연초부터 이어진 기업들의 선전으로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은 1분기에만 8건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건 늘었습니다. 계약 규모는 2조 원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 재개 영향으로 올해 기술수출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무대에서 높아진 K-제약바이오의 위상과 제약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웅제약, 올해 기술수출 1조 원 돌파, 업계 최대 규모! 

이처럼 K-제약바이오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대웅제약은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체결된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계약 중 단일 기업 기준 업계 최대 규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연초부터 체결한 총 3건의 신약 및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규모가 1조 1,621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해 가장 먼저 글로벌 시장에 발걸음을 내딛은 주인공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제* 기전의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Bersiporocin, DWN12088) 입니다. 

베르시포로신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 때문에 폐가 점점 딱딱하게 굳으면서 정상 기능을 상실하는 특발성 폐섬유증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 물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지난 해 임상 2상 승인과 패스트트랙 품목 지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제: PRS 단백질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약 

대웅제약은 지난 1월,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에서 희귀질환 분야를 전문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유통하는 영국 씨에스파마슈티컬스(CS Pharmaceuticals, CSP)에 베르시포로신의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3억 3,600만 달러(4,130억원)에 달합니다. 

해당 기술수출 계약은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가 지난 5년간 중화권에 기술수출한 저분자화합물 파이프라인 중 두 번째로 계약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진단시약을 제외한 의약품 중에서는 최대 규모라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대웅제약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 2,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 신약의 중남미 기술수출이 체결됐습니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한 8,436만 달러(1,100억 원)로, 이는 지난 5년간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중남미 국가에 수출한 파이프라인 중 최대 규모입니다. 대웅제약은 현지 파트너사인 목샤8(Moksha8)와 함께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및 멕시코 현지 판매를 목표로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4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생명공학 투자 회사 애디텀 바이오(Aditum Bio)의 자회사 비탈리 바이오(Vitalli Bio)와 자사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DWP213388은 B세포, T세포 등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 단백질인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키나아제 (Interleukin-2-inducible T-cell Kinase, ITK)를 선택적으로 이중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자가면역 치료제입니다. B세포와 T세포 둘 중 하나만 저해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BTK와 ITK 이중 표적을 저해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으로,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기술수출 계약은 임상 1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인 DWP213388을 기술 이전하는 것으로,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 규모는 4억 7,700만 달러(약 6,391억원)에 달합니다. 

대웅제약, 꾸준한 R&D 투자로 K-제약바이오 기술수출 선도하다

연초부터 잇따른 대웅제약의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는 꾸준한 R&D 투자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따른 결실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2000년대 초부터 매년 신약 R&D 투자 비중을 늘려 2017년부터는 연 매출액의 두 자릿수 비율을 신약 개발에 투자해 왔습니다. 또한, 국내 제약사 중에서 가장 많은 해외법인과 지사를 보유하는 등 탄탄한 글로벌 영업 인프라와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그 결과 최근 2년 연속 신약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신약 명가’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고, 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업계 투자 축소 기조에도 동종 업계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인 신약 개발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