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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2020년 포스트-팬데믹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현황 및 전망
2020.12.15 URL복사

장기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 세계 GDP 성장률은 4.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도는 특히 헬스케어 산업에 있어 변혁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을 해결하기 위해 헬스케어 및 의료분야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2020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으며 세부분야별로 시장성장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0월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서는 ‘2020년 포스트-펜데믹(Post-pandemic)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현황 및 전망’을 다룬 보고서를 발간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당 보고서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된 모습과 분야별로 향후 전망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전망

2020년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약 1조 9,526억 달러(약 2,120조 원)∼2조 12달러(약 2,172조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성장률은 0.6∼3.1%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먼저 제약 분야의 시장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의료장비와 의료이미징 분야는 타격이 상당하고 체외진단 및 헬스케어 IT 분야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약 분야는 공급망이 취약성이 드러나고,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일시적으로 하락하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지속적인 수요가 있기에 성장률은 1.1%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단 분야는 공급자 중심의 테스트 분야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밀현장진단(POCT), 분자진단(MDX)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전년 대비 4.7∼5.3%의 비교적 높은 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생명과학 분야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약할 수 있지만, 선택적인 의료행위 절차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병원의 고가장비 구매가 감소해 의료기술, 영상기술 분야는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원격의료는 코로나19로 인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 중 하나인데요. 의료서비스를 혁신하고 의료IT 분석 및 상호 운영성을 강화하여 디지털헬스는 2020년 7.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진단, 개인보호장비, 인공호흡기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높고, 장기적으로는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경쟁 중인데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가별 대응 조치가 절정이었던 지난 5월 의약품 및 의료기기에 대한 무역이 최대 74%까지 성장했습니다.

헬스케어 산업의 분야별 트렌드 및 전망

그럼 헬스케어 산업 분야별 트렌드와 전망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제약/바이오 분야

먼저 2020년 제약/바이오 분야 시장은 13,190억 달러(약 1,432조 원)~13,314억 달러(약 1,446조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성장률은 3.7∼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약/바이오 분야는 비중으로 보면 화학의약품(77%)분야와 바이오 의약품(23%)으로 나뉘는데요. 긍정적 시나리오는 만성질환과 코로나19 치료제에 의한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4.7%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보수적 시나리오는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지연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인하여 3.7% 성장이 예상됩니다.

화학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을 나누어 살펴보면, 화학의약품은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병원에서 처방, 치료가 필요한 바이오 의약품은 수요가 감소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임상시험 중단 등의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미국, 인도 등은 글로벌 체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리쇼어링 정책(자국으로의 유턴 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며, 기업은 가격경쟁력, 유연성, 투명성을 강화한 공급망 디지털화와 AI(인공지능)를 통한 코로나19 치료제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체외진단 분야

2020년 체외진단 분야 시장은 782억 달러(약 85조 원)~792억 달러(약 86조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성장률은 3.9~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체외진단 분야는 면역조직화학(37%) 관련 의료기기 비중이 가장 크며 현장검사(15%), 분자진단(14.6%)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긍정적 시나리오는 코로나19 대유행 그리고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대규모 진단검사에 대한 수요가 상승돼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부정적 시나리오는 진단기기 업체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충분한 현장진단 및 분자 진단장비가 이미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전년 대비 감소한다는 전망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병원에서 시행하는 진단검사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조직면역화학분야 등 환자들은 감염 위험성으로 인하여 검사를 연기할 것이며 감염병 규제 및 전문기관에서는 긴급하지 않은 의료진단은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주요 요소인 분자진단 공급망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체외진단 검사를 넘어 감염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안적인 진단방법들이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분야

2020년 의료기기 분야 시장은 3,771억 달러(약 409조 원)∼4,075억 달러(약 442조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성장률은 1.5∼8.8%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의료기기 시장은 정형외과(13%) 관련 의료기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 뒤로 환자 모니터링, 최소침습, 심혈관질환 관련 의료기기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의료기기 시장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환자들이 병원에 가기를 꺼리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선택적 의료 절차는 중지되었고, 고가의 정형외과 의료기기들에 대한 수요와 심혈관 질환 수술 관련 장비의 수요가 하락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중환자 모니터링 및 인공호흡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며, 자가격리에 의한 홈 헬스케어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는 점점 높아질 전망입니다. 병원들은 수술 실적 감소로 인해 효과적인 대안방법을 모색 중인데요. 이로 인해 로봇수술과 최소 침습 수술 관련 의료기기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의료영상장비 분야

2020년 의료영상장비 분야 시장은 181억 달러(약 20조 원)∼217억 달러(약 24조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성장률은 30.9∼42.5%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의료영상장비 시장은 CT와 엑스레이(X-ray), 초음파(55%) 관련 의료기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뒤로 MRI, 분자이미지, 유방조형술(45%)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는 분야인데요. 각국 정부에서의 대응 우선 순위 변경으로 인한 예산 변경 및 개인들의 소득손실로 인해 의료시설에서 의료영상장비 교체율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급감하면서 영상장비 시장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수 밖에 없겠죠.

그러나 기존 의료영상장비에 대한 수요는 줄었지만 비대면, AI, 디지털 기술에 대한 영상장비 및 분석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새로운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계 시스템, 분석 솔루션 등 차세대 영상장비에 대한 수요가 향후 의료영상장비시장의 생산성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헬스케어 IT 분야

마지막으로 헬스케어 IT 분야 시장은 1601억 달러(약 174조 원)~1613억 달러(약 175조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성장률은 7.1%∼7.9%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헬스케어 IT 시장은 임상 헬스케어 IT(56.2%)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임상 헬스케어IT(30.2%), 원격헬스(13.6%)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과 운용은 임상 헬스케어 IT분야에서 큰 성장이 예상됩니다. 또한 가상 헬스케어 ITC 컨설팅 분야는 코로나19 대유행을 통해 가장 극적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업무 형태 변화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영향을 미쳤으며 이에 따른 디지털 치료제 수요가 증가하고 각국 정부들은 원격의료 도구에 대한 표준화를 시도 중입니다. 또한 병원에서는 IT 기술 적용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IVR 및 챗봇, 진단 디지털 기기 솔루션 등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회복을 위한 제언

코로나19가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씩 다르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영향을 받은 분야별 회복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수익률 감소 등의 소비 위축과 R&D 및 생산성 감소에 대해서는 제품 혼합율 합리화와 효율적인 배분방식의 수립이 필요합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화에 대비해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혁신소스 및 서비스 수익원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뉴 노멀(New Normal) 헬스케어 소비자주의를 확장하는 것도 필요한데요. 이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소매품 관리, 전자상거래, 홈케어 및 DIY 건강 개념 등 새로운 소비자중심의 모델의 개발이 요구됩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격변의 시대에서는 탄력적인 대응과 전략적 리셋,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리바운드를 통한 회복 전략 실행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2020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죠. 위기는 최소화하고 기회를 잘 살려 헬스케어 산업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출처: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2020년 포스트-팬데믹(Post-pandemic)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현황 및 전망」 (20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