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 인사이트
2020-12-14
[제약산업 용어 상식] 기술수출
2020.12.14 URL복사

제약바이오산업에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혁신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요. 사실 신약 개발은 1만여 개의 후보물질을 탐색하는 첫 단계부터 신약으로 인정받는 마지막 승인단계까지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과 엄청난 비용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기술수출을 통해 신약 개발의 위험을 줄이고 글로벌 진출에 나아가기도 합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약개발에 활발히 나서면서 관련 뉴스를 보면 ‘기술수출’이라는 단어도 종종 보이는데요. 개발 완료된 의약품이 아닌 기술을 수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말하는 기술수출이란?

기술수출이란, 축적된 고도의 기술을 다른 곳에 이전하는 기술 이전(License Out, L/O)의 국제적 이전을 의미합니다. 제약바이오산업에서는 국내 제약 기업이 혁신 신약(First-in-class)이 될 수 있는 우수한 후보 물질을 발굴해, 이를 끝까지 개발하기보다 그 물질에 대한 권리를 해외 제약사에 중도 이전하고, 후보 물질의 잠재적 가치와 시장에서의 개발 수익 일부를 보상 받는 것을 말합니다.  

국내 기술수출 동향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 기술수출 규모는 약 10조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18년 5조 3,706억원이었던 기술수출 규모는 2019년 8조 5,022억원, 2020년 10월 기준으로 9조 8,23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단 2년만에 약 2배가 증가했는데요. 이렇듯 매년 큰 폭으로 기술 수출 규모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수출 규모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는 제약사들의 꾸준하고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로 원천기술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해외에서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주목도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