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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건강은 안전한가요?
2019.04.03 URL복사

전세계 영화 팬들이 고대하던 영화 <캡틴 마블>이 개봉했습니다! 매번 어벤져스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히어로들의 격렬한 전투를 보면서 그들이 지닌 남다른 신체 능력에 놀라게 되는데요. 하지만, 무거운 무기를 들고 온 몸을 혹사시키며 싸우는 장면을 보다 보면, 한편으로는 그들의 건강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마블 히어로들이 어떤 질병에 걸릴 수 있을지 파헤쳐보겠습니다!

토르가 조심해야 하는 ‘허리디스크’

천둥의 신 ‘토르’는 신 중에 가장 힘이 세고 뛰어난 용사로 알려진 마블 히어로입니다. 악당 타노스와의 결투에서도 무기 ‘묠니르’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힘이 비등함을 보여줬는데요. 일명 토르 해머라고 알려진 묠니르는 영화 속에서 그 무게가 상당한 것으로 표현되며, 집채만 한 몸집의 소유자 헐크도 두 손으로 간신히 들 정도죠. 만약, 일반인이 토르의 해머를 든다면 무슨 일이 발생할까요?

토르처럼 무거운 무기를 휘두르다 보면, ‘허리 디스크’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허리는 우리 몸의 중앙에 자리해 상체와 하체를 연결해주는 곳으로 몸이 움직일 때 중심축의 역할을 하는데요. 따라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길 때면 허리에 무게가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무거운 것을 들다 다치는 곳은 꼭 허리입니다. 특히, 토르처럼 무거운 무기를 휘두르다 보면, 갑작스럽게 과도한 힘이 허리에 전달되며 디스크(추간판)의 압력이 높아져 디스크가 손상되거나, 무리가 생겨서 허리통증이 생기기 쉬운데요.

이러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 및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수영이나 골프, 승마 등의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단, 이미 허리디스크가 발생했을 때는 이러한 운동도 나쁜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운동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파이더맨이 조심해야 하는 ‘손목터널증후군’

손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미줄을 쏘아 적과 맞서 싸우는 스파이더맨은 미끄러운 유리 벽도 민첩하게 기어 오르며, 전장에서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니는 마블 히어로입니다. 거미줄만 있으면 어떤 적도 무서울 게 없는 스파이더맨이지만, 벽을 오르거나 거미줄을 뿜어내기 위해 손목을 혹사하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을 조심해야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의 좁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목 통증과 저림, 무감각 등의 증상이 수반되는 증상인데요. 스파이더맨처럼 손목을 많이 쓸 경우 나타나는 증상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엄지손가락 근육 위축으로 인해 손의 악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는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인데요. 평소 키보드나 마우스 사용 시 손목이 꺾이지 않게 자연스러운 일직선을 유지하거나, 장시간 손목을 사용할 경우 가벼운 손목 스트레칭과 함께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호크아이가 조심해야 하는 ‘근골격계 질환’

‘호크아이’는 쉴드의 유능한 에어전트이자 최고의 명사수로 인정받는 마블 히어로입니다. 구부러진 활을 무기로 뛰어난 반사신경과 최고의 궁술 실력으로 적을 물리치는데요. 하지만, 한 방향으로 활집을 차고 다니는 호크아이에게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근골격계 질환’은 근육, 뼈, 관절 등의 근골격계가 손상되어,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반복적인 동작을 하거나 부적절한 작업 자세로 오랜 시간 유지, 신체 일부를 장시간 사용하는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데요. 시종일관 같은 방향으로 무기를 매고 다니는 호크아이의 경우 어깨와 척추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에 의해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척추측만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날 때마다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여 근골격계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할 경우 보조 가방을 이용하여 무게를 분산시키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방향을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은 방심하는 순간 잃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우수한 체력을 지녔어도 항상 주의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