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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9
중국 제약산업 현황과 발전 트렌드
2019.12.19 URL복사

중국은 미국에 이어 전세계 의약품 시장 2위 규모임과 동시에 잠재력 있는 수요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제약·바이오 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제약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제약산업은 규제에 민감한 산업인만큼 이러한 정책 변화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KOTRA 난핑판 중국 시안무역관의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를 중심으로 현재 중국의 제약산업 현황과 최근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제약산업 동향

중국 제약산업은 연간 총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2012년 약 1,775억 위안(약 30조원)이었던 시장이 2017년에는 약 3,417억 위안(약 57조원)규모로 성장하며 약 2배 규모로 시장이 확대되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산둥성이 매출액 1,021억 위안(약 17조원)으로 전체의 30.96%, 장쑤성은 약 432억 위안(약 7조원)으로 13.1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산둥성, 장쑤성, 허난성 등 상위 10개 성의 비중이 80.68%에 달해 상위 지역에 집중된 모습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2017년 들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공립병원 개혁 작업과 의약품 유통 구조 개선 정책에 따른 가격 하락이 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 의약산업 관련 정책

중국 정부는 최근 의약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들을 새롭게 실시하고 있는데요. 2018년부터 변경된 중국의 정책 활동은 다음 3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먼저, 의약관련 부처 구조조정입니다. 중국은 2018년 3월, 기존 의약 관련 9개의 부처를 통폐합하고,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약품감독관리국, 국가의료보장국 3개의 기구를 신규로 설치했습니다.

또 다른 정책으로는 소비자의 가격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양표제(两票制)가 있습니다. 양표제란 영수증을 2번 끊는다는 뜻으로, 제약업체가 유통업체에 한번, 유통업체는 의료기관에 한번, 총 2개의 영수증만 발급하도록 하는 정책인데요. 이 정책은 기존에 복잡했던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불필요한 중간상의 유통 마진을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4+7 도시 약품 공동구매’ 제도인데요. 의약품 가격 책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소비자의 약값 부담을 낮추고 유통 질서를 규범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정책으로, 지정 도시에 공동구매 사무소를 설치하고 공공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을 공동으로 입찰, 구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4+7’은 4개의 직할시와 7개의 일반도시에서 공동구매를 실시한다는 의미로, 베이징, 톈진, 상하이, 충칭 등 총 11개 도시를 도시약품공동구매 시범구로 선정해 운영 중입니다.

공공의료기관이 의약품을 공동 구매하게 되면, 제약사간 가격 경쟁과 의약품 입찰 가격 인하를 유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소비자 약값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구상인데요. 중국 현지 언론은 25개 의약품의 평균 가격이 50% 이상 하락하며 시범사업의 중간 결과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변화하는 정책과 더불어 중국 의약산업 트렌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중국 의약산업 트렌드와 시사점

현재 중국 의약산업은 제약업체간 M&A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2018년 10월 기준으로 중국 의료 산업의 인수 합병이 357건이었고 그 규모는 총 1,200억 위안(약 20조원)을 넘어 전년대비 약 20% 증가했습니다. 특히 바이오 의약 제조기업 인수합병 거래가 건수 기준 60%를 차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AI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은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공통적인 모습인데요. 중국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글로벌 대형 제약업체에 비해 중국은 스마트 기술을 사용한 신약 개발 수준이 낮다고 평가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AI 분야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제조 품질 향상과 의약품 생산 과정 효율화, 제품 효능 데이터 신뢰성 증대를 위해 앞으로 AI기술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의약품 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2017년 기준 의약품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1,211억 위안(약 20조원)으로 2012년 133억 위안(약 2조원)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했는데요. 하지만 이는 전체 매출액의 10% 수준으로, 향후 전자상거래를 통한 거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OTRA 중국 시안무역관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몇 가지 시사점을 제시했는데요. 먼저, 의약품 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진입 장벽이 높은 오프라인 약국보다 전자상거래 위주의 제품을 공략할 필요가 있으며, 오프라인의 경우에는 순수 의약품보다는 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가능한 연고, 안약, 밴드 등의 소매포장용 약품을 공략할 것을 제언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도 스마트 기술을 통한 의약품 제조 선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므로, 공장 자동화나 AI 관련 기술이전, 기술협력, 합작투자 등 다양한 진출 기회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중국 정부가 의약품의 가격 정상화, 유통 정상화, 안정성 보장 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한 결과, 중국 의약품 수준이 상승하고 있고 소비자의 자국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글로벌 기업들이 눈여겨봐야 할 부분인데요. 특히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독립 출범으로 인해 수입 약품에 대한 엄격한 인증이 실시될 수 있다는 점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들이 유념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많은 국내 제약기업들은 거대 시장인 중국을 글로벌 사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삼고 있는데요. 대웅제약 또한 중국을 글로벌 현지화 전략의 핵심 국가로 선정하고, M&A 합작모델을 기반으로 중국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중국 제약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회요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중국에서 대한민국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본 저작물은 KOTRA에서 2019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중국 제약산업 현황 및 발전 트렌드] (작성자: 난핑판 중국 시안무역관)를 이용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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