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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5
떠오르는 의료관광국 이란, 보툴리눔 톡신 제품 수요 증가세
2019.09.25 URL복사

이란이 중동을 대표하는 의료관광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증가하는 미용 시술 수요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인프라 확대 정책을 펼치면서 의료 관광의 노른자 땅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이 이란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입니다.

떠오르는 의료관광국, 이란

국제 의료관광 저널(International Medical Travel Journal)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세계 의료관광국 순위에서 10위에 올랐는데요. 이는 아제르바이잔, 쿠웨이트, 터키 등 주변 국가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보툴리눔 톡신 시술, 성형수술과 같은 의료 목적의 이란 방문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이스파한을 의료 도시로 지정하고 총 2억 6,000만 달러(약 3,113억원)상당의 의료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등 이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발 정책도 주효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이란 영자지 테헤란타임스는 최근 1년 간(2018.03. ~ 2019.03) 7만 명의 의료 관광객이 이란을 방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이들이 지출한 비용만 약 12억 달러(약 1조 4,166억 원)에 달합니다. 이란 내에 시술과 공항 픽업, 병원 인근 5성급 호텔 숙박, 통역사 지원 등을 포함한 패키지 의료 관광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에 대한 높은 수요

이러한 이란 의료관광 발달 선봉에 있는 것이 바로 보툴리눔 톡신 등의 미용 시술입니다. 코성형, 눈성형 등의 수요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보툴리눔 톡신 등의 미용 시장 발달이 두드러집니다. 실제로 지난해 이란 보툴리눔 톡신 주사를 포함한 면역혈청, 혈액 분획물 및 면역물품의 전체 수입 통계는 5,011만 달러(약 600억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시장 규모는 지난 3년 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이 미용 의료 관광 시장의 첨병으로 떠오른 이유 중 하나는 이란인들의 미용시술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들 수 있는데요. 아직 성형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하는 이란인들에게 보툴리눔 톡신은 큰 부담 없는 미용 시술로 인식되고 있죠. 이란 의료관광 에이전트 ‘MedoTrip’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란인들은 복잡한 성형보다 가벼운 비수술적 미용 시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5년 간 보툴리눔 톡신 시술 수요는 평균 35세 중년 여성에서 20대 젊은층으로 점점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란의 지형적, 기후적 특성 역시 보툴리눔 톡신 시장 발달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란은 총 면적의 67%가 연중 300일 이상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기오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이란인들의 피부 노화 증세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주름 및 피부 탄력 개선을 희망하는 보툴리눔 톡신 주사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또한 주름 개선 등 미용 목적 외에 편두통, 근육경련증, 소아 뇌성마비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로서 이란 내 보툴리눔 톡신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

국내 기업들이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이란의 보툴리눔 톡신 시술 수요 및 제품 공급 증가 현상이 한국 제품의 수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란 의료계를 중심으로 한국 업체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품 수입을 희망하는 사례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는 한국 기업 제품의 퀄리티가 뛰어날 뿐 아니라 적절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 테헤란무역관이 실제로 이란 현지 수입업체를 인터뷰한 결과, 이란 업체들은 한국 기업 제품의 품질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가격만 제시한다면 한국 제품이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이란의 글로벌 제약사 티케이제이(TKJ)와 ‘나보타’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요. 티케이제이는 이란에서 두 번째로 큰 의약품 유통기업의 대주주로 이란 전역에 걸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란 업체는 한국 기업의 독점 에이전트를 희망하는 등 지속적인 협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은 꾸준한 현지 시장 정보 조사 및 이란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유지 시 이란 시장 진출이 더욱 용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본 저작물은 KOTRA에서 2018~2019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경제제재 시대 이란, 가뭄의 단비같은 관광산업], [이란, 보편화되는 보톡스 시술] (작성자: 이상훈 이란 테헤란무역관)’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KOTRA 해외시장뉴스(news.kotra.or.kr)에서 무료로 열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