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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캐나다 제약산업, 고령화 시대를 기회 요인으로!
2019.08.20 URL복사

세계는 현재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2019년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이 올해 9% (11명 중 1명)에서 2050년에는 16%(6명중 1명)로 증가하여 고령화가 점점 심화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인구의 고령화는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의약품산업 시장에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코트라 이희원 캐나다 토론토 무역관은 캐나다의 인구 고령화와 제약산업의 성장에 관한 보고서를 발행했는데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의 현재 제약시장 상황과 기회 요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캐나다 의약품산업의 현황

현재 캐나다 의약품산업은 세계 시장 점유율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익으로 보면 세계 10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특히 급속한 고령 인구 증가가 캐나다의 의약품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18년 총 시장규모는 약 132억 캐나다 달러(약 12조 300억원)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2%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캐나다 의약품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제네릭의약품 시장입니다. 지난 5년간(2014~2018년) 제네릭의약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6.6%로, OECD 회원국 중 제네릭의약품에 대한 지출 수준이 높은 나라 군에 속합니다.

존슨앤존슨, 노바티스와 같은 주요 글로벌 빅파마 10대 기업이 캐나다 의약품 시장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의약품은 레미케이드(Remicade), 휴미라(Humira)와 같은 관절염 치료제(Anti-arthritic)입니다.

캐나다 의약품 시장은 온타이로주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달해 있으며, 두 지역은 캐나다 제약산업의 R&D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출입 측면에서 살펴보면, 캐나다 의약품의 2018년 총 수출액은 약 86억 캐나다 달러 규모(약7조 8400억원) 이며, 같은 해 총 수입액은 약 99억 캐나다 달러 규모(약9조 230억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출액과 수입액은 전년대비 각각 30.2%, 6.5% 증가했으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캐나다 의약품 수∙출입 시장을 장악하고 있죠.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대한국 수출액은 2018년 기준 1,210만 캐나다 달러(약 110억원), 대한국 수입액은 220만 캐나다 달러(약 2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고령화는 캐나다 제약시장의 기회 요인

현재 캐나다의 큰 화두 중 하나는 인구 노령화로 인해 경제 성장이 저해될 것이란 우려입니다. 하지만 의약품산업은 산업의 특성상 오히려 고령화 시대가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화 리포트에 따르면, 1965년 출생자들이 시니어가 되는 다가올 2030년에는 인구의 노년층 비중이 23.6%나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러한 노년층은 주로 콜레스테롤, 고혈압, 심부전, 역류성 식도염, 갑상선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목적의 의약품들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에 대한 보험 혜택 지원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캐나다에서는 노인인구 및 만성질환의 증가로 의약품 수요 확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과는 조금 다른 방식의 캐나다 의약품의 유통경로

한국의 경우에는 제약회사가 직접적으로 병원 및 약국으로 공급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반면, 캐나다는 유통·수입 업체를 통해 약국 및 병원, 대형 체인소매점에 판매되는 것이 대다수 입니다.

또한 한국은 주로 소형약국에서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대형 체인 소매점과 식품점 내의 의약품 소매시장을 통한 판매가 일반적인데요. 대형매장 한 켠에서도 일반의약품 및 처방의약품 구입이 가능합니다. Shoppers Drug Mart, Walmart 등 현지의 대형 체인 소매점에서의 판매가 전체 의약품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죠.

따라서 한국과 달리 제약회사가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의 형태가 일반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캐나다 의약품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관련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 입니다.

캐나다 의약품 시장진출을 위한 시사점

이희원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은 캐나다 제약시장의 특성을 설명하며, 캐나다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몇 가지 시사점을 전했는데요.

먼저, 캐나다 정부는 의료정보화 추진을 위해 원격의료, 의약품, 임상시험, 공중위생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분야의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 기업의 우수한 원격의료 테크놀로지 홍보 및 유통기업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망 구축이 필요합니다.

또한 대다수의 캐나다 의료산업 기업들은 기존 거래처를 쉽게 교체하지 않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가격경쟁력만 강조하기보다는 제품의 전문성, 안전성, 신뢰성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캐나다 보건부는 의료, 의약품에 대해 엄격히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은 수출 및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앞서 관련 인증을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현지에 기반이 없는 해외 중소 브랜드 제품이 단독으로 현지 주요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각종 의료 관련 박람회 참가나 협회 가입 등을 통해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거나 협력사를 발굴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해 향후 5년간 캐나다 의약품산업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노년층 인구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의약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구의 고령화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화두입니다. 제약 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중요한 산업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의약품 수요 확대와 헬스케어 산업의 육성은 많은 국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죠.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해외 시장의 다양한 기회요인을 잘 활용하여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도 활약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본 저작물은 KOTRA에서 2019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인구 고령화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캐나다 제약산업] (작성자: 이희원 캐나다 토론토 무역관)’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KOTRA 해외시장뉴스(news.kotra.or.kr)에서 무료로 열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