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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드라마 <오.세.연> 속 손지은은 왜 울었을까?
2019.07.16 URL복사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등장인물들의 흡인력 높은 명품 멜로 연기로 방영 몇 회 만에 화제가 되고 있죠. 그런데 주인공인 손지은이 ‘대상포진’이라는 질병으로 인해 통증을 느끼며 눈물을 보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대상포진에 대한 궁금증이 널리 알려졌는데요.

오늘은 여름철이 되면 더욱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상포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상포진이란?

(출처 – 채널 A)

대상포진은 피부의 한 곳에 통증과 함께 발진과 수포들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는 어린 시절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첫 번째 감염 이후 우리 몸의 신경 세포 어딘가에 남아 있다가 면역체계가 약해졌을 때 다시 활동을 시작하여 대상포진을 유발하게 됩니다.

천 개의 바늘이 찌르는 듯한 통증, 대상포진의 증상은?

대상포진의 증상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세포가 있는 부분 어디든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가슴 부위와 얼굴 부위에 발생하는데요. 통증 혹은 감각 이상이 수일간 지속되다가 선처럼 가늘고, 줄을 이룬 모양의 발진과 물집(수포)이 피부에 발생합니다.

발진은 붉은빛이 돌면서 피부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으로 시작되지만, 수일이 지나면 이 발진은 물집으로 변하여 흔히 가슴이나 등에 띠 모양으로 흩어지게 되는데요. 이는 피부에 분포하는 신경세포의 배열이 띠 모양의 피부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 영역을 따라서 대상포진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물집이 생기기 시작할 때부터 딱지(가피)가 앉기까지 전파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완치 후 발진이 일어난 부위에 수포가 없어도 통증이 남는 합병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50세 이상 고령자가 더 위험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2016년 69만 명, 2017년 71만 명, 2018년 73만 명으로 매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대상포진에 가장 많이 걸리는 연령층은 50대(23.7%), 60대(22.6%), 70대(16.1%) 순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62.4%에 달했습니다.

고령자에게 대상포진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대게 나이가 들면서 점차 면역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과도한 업무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 쉽게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피로한 일상을 겪고 있는 20~30대 젊은 층의 대상포진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랍니다.

대상포진 예방하는 방법

따라서 대상포진은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요.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나 체력 저하, 과로, 만성피로 등의 요인은 대상포진의 원인이 되기에 이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앓은 적이 있지만 아직 대상포진이 나타나지 않은 5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1회 예방접종이 가능하도록 2009년 식약처의 승인이 허가된 상태인데요. 100%는 아니지만 60~70%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면역에 취약한 60세 이상 성인이라면 예방접종으로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보시길 바랍니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발생 후 72시간이 효과적

대상포진이 의심되는 발진이 나타났다면 72시간 이내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요. 대상포진으로 확진되면 주로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며,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이 걸렸을 때는 간지럽다고 손톱으로 긁게 되면 이차적인 세균감염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몸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듯 대상포진은 큰 고통이 수반되는 질병이지만 평상시 꾸준하게 면역력을 관리한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병인데요. 무더운 여름, 더위로 인해 신체가 기온 변화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으니, 대상포진 예방법과 함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