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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3
베트남 제약산업 트렌드
2019.07.03 URL복사

최근 많은 매체에서 베트남 제약산업을 다룬 기사를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는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줍니다.

오늘 이야기 할 내용은 바로 베트남 제약산업의 유망 분야와 의약품 관련 주요 정책 및 규제에 대한 것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김동휴 대웅제약 베트남 지사장의 기고문을 통해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 대한 내용을 먼저 언급해드린 바 있죠(‘베트남 의약품 시장, 위기와 기회 공존의 장’). 최근 베트남 호치민 무역관도 ‘베트남 제약산업’ 보고서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제약산업의 현황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외국 기업에게 진입장벽 높은 베트남 의약품 시장

베트남 정부는 의약품 유통이 국민건강과 국가안보와 직결되어 있다고 판단하여, 외국 기업들에 대해서 베트남 의약품 시장 진입장벽을 높였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베트남 내 의약품 유통과 판매를 불허하고 있으며, 외국기업이 베트남 내 의약품을 유통 및 판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지 에이전트 및 유통대리인을 통해야만 합니다.

또한, 공공의료시설 의약품 공급 입찰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데요. 공공의료 분야에서 제네릭 (generic), 특허약 (patented), 동양전통의약 (oriental) 3개 제품군에 대해 입찰을 진행합니다.

경쟁이 치열한 제네릭 약품의 경우에는 5개 그룹으로 입찰 참가 기업을 구분하는데, 1,2그룹은 그 기준이 높아 베트남 기업들이 참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외국 제약사는 1,2그룹에 속하는 것이 입찰 경쟁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현재 ICH(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와 PCI/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에 가입되어 있어, 한국 제약사들은 2등급에 속합니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국내 의약품 생산 규모는 현지 수요의 40~50%를 충족시키는 수준입니다.

2018년 기준 베트남 의약품 시장규모는 약 59억 달러(약 6조 8900억원)로, 이중 수입 규모가 약 28억 달러, 이를 제외한 나머지 31억 달러는 현지 생산 규모입니다.

제품별로는 전문의약품 (ETC, Ethical The Counter Drug) 시장이 일반의약품 (OTC, Over The Counter Drug) 대비 약 3배 정도 시장규모가 크며, 전체 시장의 약 75%를 차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는 점차 늘고 있지만, 1인당 의약품 지출이 낮고, 아직 시장 발달 수준이 낮습니다. 또한 특허 등 지재권 관련 규정이 아직 국제 수준에 미치지 못해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 및 시장 확대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으며, 의약품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아 환율이나 대외 요인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이에 못지 않는 강점과 기회도 많습니다. 베트남은 도시화 가속 및 인구 증가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베트남 정부가 헬스케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죠. 활발한 제네릭 시장도 국내 제약사들에게는 장점입니다. 또한 국내 생산 및 수출을 장려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고령화 및 만성 질환 환자 증가에 따른 처방 약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제약사들에게 기회입니다. 이러한 강점과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국내 제약사들은 한층 더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베트남 제약사들은 연구개발 능력과 신약개발을 위한 자본적 여력이 매우 낮기 때문에,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KOTRA 호치민 무역관은 국내 제약사들이 시장경쟁이 치열한 제네릭 시장보다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제품력을 강화함으로써 대베트남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지분 투자 모델을 통한 베트남 진출

최근 베트남 기업들은 시장경쟁력 향상과 생산시설 확충, 제품개발 등을 위해 외국인지분제한(FOL)을 없애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KOTRA 호치민 무역관은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제약사들은 현지 기업 지분 인수를 통해 진출이 가능하다고 전했는데요. 이러한 지분인수 전략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이 바로 대웅제약입니다.

국내 제약업계 중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2004년 베트남에 지사 설립 후, 최근 베트남 No2. 기업인 트라파코사의 지분 투자를 통해서 현지 공략 강화에 나섰습니다. 지분 투자뿐만 아니라 트라파코사의 이사회 멤버로 들어가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기도 하죠. 현재 베트남에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는 약 65개, 규모는 약 2000억원에 이르지만, 현지 대형 상장제약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이사회의 멤버로 참여하며 현지 기술이전과 생산을 하는 제약회사는 대웅제약이 유일합니다.

위기 속에 많은 기회가 있는 베트남 제약 시장. 그 속에서 대웅제약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현지에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저작물은 KOTRA에서 2019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베트남 제약산업] (작성자:이주현 베트남 호치민 무역관)’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KOTRA 해외시장뉴스(news.kotra.or.kr)에서 무료로 열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