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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인터뷰] ‘또 하나의 대웅’을 만드는 시작 “글로벌 현지화 전략”
2019.06.17 URL복사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8개의 해외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대웅제약. 연구부터 생산, 허가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구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해온 대웅제약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 대웅제약 뉴스룸에서 박현진 글로벌 사업본부장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박현진 본부장님. 뉴스룸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대웅제약 글로벌 사업본부장 박현진입니다. 저는 2010년 글로벌 본부 조직 구성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약 10년동안 글로벌 사업전략 기획과 실행을 맡아오다가,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본부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Q. 대웅제약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세요!
A. 우선 대웅제약의 글로벌 전략은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미래성장’, 두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대웅제약은 각 나라별로 그 나라에 가장 적합한 전략을 수립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기업이 성과 중심의 기술수출에 집중을 하고 있는 반면, 대웅제약은 라이선스 인허가 이외에도 현지에서 법인을 직접 운영하며 기술수출과 연구개발을 모두 진행할 수 있는 튼튼한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Q. 글로벌 현지화 전략과 관련해 대웅제약이 주목하고 있는 국가가 있을까요?
A. 현재 대웅제약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현지화 전략의 핵심국가로 선정했습니다. 각각의 국가에 개별적인 목표와 운영방식을 가지고 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세 국가를 꼽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중국 시장과 관련해서 얘기해주세요.
A. 먼저 중국은 M&A 합작모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2013년에 중국에 액제공장 ‘요녕대웅제약’을 설립하였고, 중국시장의 특성에 맞는 개량신약 등 현지화된 연구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중국 내에도 벤처가 많기 때문에 C&D (Connection & Development) 강화로 현지 벤처와의 관계를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녕 심양약대의 학생들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현지 우수 인재들을 채용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Q.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는 어떤가요?
A. 인도네시아는 조인트벤처 모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지 법인은 대웅 인피온으로 인도네시아 최초의 바이오 공장을 설립했는데요. 대웅인피온에서 생산하는 에포디온(EPO)이라는 제품은 시장점유율 1위 제품으로, 대웅인피온은 현지에서도 인지도가 높습니다. 현재 연구와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고, 현지 인재를 채용해 바이오 연구 개발 생산까지 가능한 기지로 활용 중입니다.

Q. 베트남은 어떤 전략으로 진출하고 계신가요?
A. 베트남은 지분 투자 모델로, 베트남 현지 TOP2 제약회사인 ‘트라파코’라는 회사의 지분 투자를 통해 이사회 멤버로 들어가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트라파코 회사 내 대웅제약 전담 영업 마케팅 조직도 구축해 최근 현지에서 판매를 개시하기도 했죠. 베트남 정부가 자국의 제약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현지 생산 입찰 우선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어, 이러한 현지 사정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와 같은 방법을 택했습니다.

Q. 베트남과 같은 ‘지분 투자 구조’가 대웅제약이 향후 추구할 현지화 모델이라고 들었는데요.
A. 네, 맞습니다. 지분 투자를 통한 해외 현지화 전략은 파트너의 입장에서는 대웅제약의 제품을 직접 생산하며 생산기술을 배운다는 장점이 있고, 대웅제약의 입장에서는 생산 인프라 구축 비용과 투자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현지의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지분 투자 구조를 통한 해외 현지화 전략 강화가 올해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입니다.

Q. 현지화 전략을 위한 국내 인재 양성도 진행하고 있나요?
A. 네, 국내의 우수한 인재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사내 글로벌 우수인재 프로그램은 우수한 인재에게 현지 법인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경쟁률이 해마다 높아질 정도로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현지 법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대웅제약의 현지화 전략에 대해 정의하자면?
A. 대웅제약의 현지화 전략은 ‘대웅제약이 가야 할 길’이자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글로벌 비즈니스는 손익구조도 중요하지만, 제약산업은 법인 설립 이후의 인허가 입찰의 호흡이 길기 때문에 짧은 호흡이 아닌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술수출에만 의존하는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대웅만의 방향성을 만드는 일, ‘또 하나의 대웅’을 만들어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Q. ‘글로벌 2020 비전’에 도전하는 대웅제약, 앞으로 어떤 모습을 기대하면 될까요?
A. 대웅제약의 ‘글로벌 2020 비전’은 해외 진출 국가에서 10위 내에 진입하고 세계 100개국 이상의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선다는 대웅제약의 목표입니다. 현지화 모델을 통해 구축해온 튼튼한 인프라는 대웅제약이 글로벌 2020 비전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넥스트 나보타’ 또는 그를 뛰어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 명실상부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대웅제약의 모습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