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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1
세계 최대 단일국 할랄 시장, 인도네시아
2019.05.31 URL복사


최근 인도네시아 의료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에 있으며, 한국 헬스케어 제품의 질적 우수성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슬람 교리에서 규정하는 ‘할랄(Halal)’ 인증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할랄’은 이슬람 교리에서 규정하는 허용되는 것, 또는 합법적인 것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에만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죠.

세계 최대 단일국 할랄 시장, 인도네시아

금융을 제외한 전세계 할랄 산업은 2016년 2조 달러 규모에서 2021년까지 3조 달러 규모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슬람국가의 소비시장 성장과 글로벌 기업들의 할랄 산업 참여 확대로 할랄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4위 수준의 인구 2억 6천만명이 거주하는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세계 최대 단일국 할랄 시장입니다. Thomson Reuters의 ‘Global Islamic Economy 2017-2018’ 보고서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은 식품, 의약품, 화장품, 관광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2016년 그 규모는 1,888억 달러(약 224조원)에 달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인구가 87%를 차지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소비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할랄 인증 제품을 선호하며, 비이슬람교도 또한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이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은 지속 성장중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의약품 분야입니다. 최근 5년간 인도네시아 경기가 발전하고 총인구 또한 증가하면서,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48%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 중입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2년 50조 9840억 루피어(약 4조원)에서 2018년 143조 6390억 루피어(약 11조원)로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제약 산업은 국가 사회보장시스템의 개선으로 인해 최근 재조명받고 있는데요. 정부는 국가의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위한 정책을 실행했고, 이는 인도네시아 역사상 가장 큰 보건정책 개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에는 중산층 이하의 소비계층은 질환이 있을 때 의약품에 드는 비용에 부담을 느껴 병원에 가는 것 자체를 꺼려했으나, 현재는 인도네시아 병원의 모든 의약품들을 건강보험 시스템 덕분에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1월에는 모든 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7년 2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 육성 로드맵을 발표하고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제약시장은 진출이 유망한 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2016년 인도네시아인의 평균 연령은 28.6세로, 두터운 젊은 인구층을 중심으로 생활양식 변화로 인해 각종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의약품에 대한 수요까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은 앞으로도 연간 1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제네릭 의약품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국민건강보험 시행 등의 요인으로 인해 더 높은 성장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할랄 인증이 가지는 경쟁력

인도네시아에서 허용하는 할랄 인증은 LPPOM MUI (울라마 위원회 식품, 의약품, 화장품 평가 기관) 인증이며, 이는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의 유일한 공식 할랄 인증입니다.


인도네시아 MUI 인증은 무슬림 인구가 절대다수인 국가의 소비자와 바이어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마크입니다. 획득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공신력이 있다고 판단돼 인도네시아 수출품의 경우 자국 인증 마크 대신 MUI 할랄 인증을 받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9년 10월부터는 새로운 할랄제품보장법이 시행될 예정인데요. 현재는 할랄인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을 필요가 없고 인증이 없으면 인증이 없는 채로 시장에 유통하면 되지만, 새로운 제도 하에서는 모든 제품에 어떤 형태로든 할랄 유무를 표시하는 라벨이 부착되어야 합니다. 할랄 관계 당국은 할랄이 아닌 제품에는 비할랄 제품이라는 로고를 부착시키는 등 할랄 제품과 비할랄 제품의 표기 방식에 대해 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할랄에 대한 인도네시아인의 태도를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할랄 인증 마크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 소비자와 구매 담당자가 99%로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 중 무슬림 인구 비중인 87%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유추해볼 때, 신규 시스템 하에 할랄 제품과 비할랄 제품의 구분이 더욱 명확해질 경우, 할랄 제품이 가지는 경쟁력은 지금보다 월등히 높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재 한국 제품 중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아직까지는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도 식품과 화장품이 전부입니다. 인도네시아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대웅인피온’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대웅제약은 국내 의약품 최초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 바이오의약품의 할랄 인증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해외 각국에서 그 나라의 문화, 환경, 제도 등 전반적인 환경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할랄 인증을 통해 아시아 무슬림뿐만 아니라 중동국까지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20억 이슬람인들에게 신뢰받는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본 저작물은 KOTRA에서 2018년 ~ 2019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2019년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무엇이 달라지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할랄시장 진출전략], [인도네시아 의료시장 진출전략 세미나 취재기], [인도네시아, 의료 인프라 개선정책에 따른 제약 수요 증가] (작성자:허유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무역관)’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KOTRA 해외시장뉴스(news.kotra.or.kr)에서 무료로 열람 가능합니다.